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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부터 잡아라"…올리브영 세일서 '코어 소비'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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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부터 잡아라"…올리브영 세일서 '코어 소비' 두드러져

근본적인 관리와 기초 건강 관리 상품 구매 늘어

5월 29일부터 시작된 '올영세일'에서 피부와 건강을 근본부터 관리하려는 '코어 소비'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사진=올리브영이미지 확대보기
5월 29일부터 시작된 '올영세일'에서 피부와 건강을 근본부터 관리하려는 '코어 소비'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사진=올리브영
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면서, 최근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피부나 건강을 기본부터 충실히 관리하려는 ‘코어(Core) 소비’ 트렌드가 두드러지고 있다.

CJ올리브영이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올영세일' 프로모션 매출 중간 집계를 3일 발표했다.
이번 세일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상품군은 스킨케어에서 가장 첫 번째 단계에 쓰이는 ‘토너’로 나타났다. 마스크 착용 등으로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키고, 더워진 날씨에 가벼운 제형으로 부담 없이 피부를 관리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60%가량 급증했다.

같은 기간 인기 상품 순위에도 ‘더랩바이블랑두 올리고 히알루론산 5000 토너’ ‘라운드랩 1025 독도 토너’ 등이 올라 이 같은 트렌드를 뒷받침했다. 묽은 제형의 토너는 주로 화장솜에 적셔 사용하는데, 이를 합친 ‘토너 패드’ 역시 인기다. 지난해 100위권 내 2개에 불과했던 토너 패드는 올해 6개나 이름을 올렸다. 상위 10개 상품에는 트러블 패치, 클렌징, 보습 크림, 선크림까지 단계별 피부 관리 아이템이 골고루 포진했다.

유산균, 비타민, 항산화 등 기초 건강 관리를 위한 건강식품 구매도 크게 늘어 매출이 65% 신장했다. 특히 이른바 '먹는 화장품'으로 알려진 이너뷰티 상품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되면서 콜라겐, 히알루론산 상품 매출이 14배 늘었다.

헤어용품 부문에서는 근본적인 관리를 위한 기능성 상품을 찾는 사람이 많았다. 대표적인 상품은 탈모 증상 완화 샴푸로, 두피 건강을 강화하고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는 기능성 샴푸가 인기다. ‘닥터포헤어 폴리젠 샴푸’ ‘TS 프리미엄 샴푸’ 등 대표 상품 인기와 더불어 샴푸 카테고리는 23%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으로 기분 전환과 휴식에 도움을 주는 ‘셀프 테라피’ 관련 상품 구매도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입욕제는 90%, 마사지·안마용품은 30%, 디퓨저 등 홈프래그런스 상품은 22% 매출이 각각 증가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올영세일’에서는 코로나19 여파를 겪고 있는 고객들이 '가성비'나 실속만을 따지지 않고, 나를 위한 보상이나 투자에도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운동에서도 코어가 중요하듯, 건강과 뷰티 관리에 있어서도 기본부터 탄탄하게 다지려는 이른바 ‘코어 소비’ 트렌드가 눈에 띈다”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