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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농지+주거+일자리' 일석삼조 귀농귀촌 공공주택사업 본격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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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농지+주거+일자리' 일석삼조 귀농귀촌 공공주택사업 본격점화

전남 보성에 앞마당·주차장·텃발 갖춘 단독주택형 공공임대주택 18가구 9월 착공
경북 상주도 추가, 경남 함양엔 농촌유토피아 추진...귀농귀촌 리츠로 주거비 지원도

보성운곡 귀농귀촌 공공주택사업 단지 전경 조감도.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미지 확대보기
보성운곡 귀농귀촌 공공주택사업 단지 전경 조감도.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귀농귀촌 희망자에게 경작지를 임대해 주고 동시에 주거와 일자리를 제공하는 지속가능형 공공주택사업을 본격화한다.

4일 LH에 따르면, 전남 보성군 운곡리에 추진 중인 '귀농귀촌 공공주택사업'을 위한 건축 인허가를 최근 완료했다.
귀농귀촌 공공주택사업은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농촌지역의 쇠퇴에 대응하고, 귀농귀촌에 사회적 관심을 높여 인구 유입과 농촌경제 활성화, 지역균형발전을 유도하기 위한 사업이다.귀농귀촌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주택 외에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소득 창출원까지 패키지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보성운곡 공공주택사업의 경우, 가구별로 개인 앞마당, 주차장, 텃밭, 테라스, 툇마루 등 특화설계를 적용한 단독주택형 공공임대주택 18가구를 건설한다.

또한, 태양광 발전설비를 갖춘 마을회관을 조성하고, 보성군과 협업해 주택과 인접한 지자체 부지를 경작지로 조성한 뒤 입주민에게 임대해 영농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LH는 지난해 1월 보성군과 공공주택사업 시행협약을 체결한 이후 사업계획을 수립, 오는 9월 착공해 내년 중 입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보성군을 시작으로 LH는 경북 상주시 공검면 양정리에서도 '상주양정 귀농귀촌 공공주택사업'을 추진, 가까운 시일 내 건축 인허가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LH는 경남 함양군에서 초등학교와 연계한 '농촌 유토피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함양군과 협력해 서하초등학교 인근에 공공임대주택 12가구와 생활SOC 시설을 조성하고, 6차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서하초등학교 전입세대와 귀농귀촌자에게 주거지와 일자리를 동시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LH는 올해 말까지 공공주택과 커뮤니티 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LH는 귀농귀촌을 활성화하기 위한 금융 솔루션도 선보이고 있다. '귀농귀촌 주택단지 리츠(부동산투자회사)사업'이 대표사업으로 LH가 리츠를 설립해 귀농귀촌 희망자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LH는 이달 중 경북 의성군과 전남 구례군에서 공공주택 사업부지를 확정하고 사업자 공모를 시작할 계획이다. LH는 리츠를 설립해 이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변창흠 LH 사장은 "농촌은 우리사회가 지속가능성을 위해 활용해야 할 출구이자 해법"이라며 "귀농귀촌인, 은퇴세대, 청년 등이 농촌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주거·일자리·생활SOC가 결합된 보편적인 사업모델을 개발해 전국에 확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