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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영 존슨 총리 “중국 국가보안법 도입 땐 홍콩 300만 명에 시민권” 초강경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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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영 존슨 총리 “중국 국가보안법 도입 땐 홍콩 300만 명에 시민권” 초강경 대응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사진)가 현지시간 3일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을 도입할 경우 300만 명에 시민권을 주겠다는 초강경 대응책을 언급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사진)가 현지시간 3일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을 도입할 경우 300만 명에 시민권을 주겠다는 초강경 대응책을 언급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현지시간 3일 자 ‘타임스’지 기고를 통해 중국이 홍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국가보안법’을 도입할 경우 홍콩 주민 약 300만 명에 대해 “영국의 시민권 취득에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중국을 견제하려는 목적으로 홍콩 정세를 둘러싼 국제적인 대립이 격화할 것 같다.

총리는 기고에서 “영국은 ‘일국양제’ 하에서의 홍콩 번영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도 마찬가지인 것을 바란다”라고 강조하고 이어 “중국이 국제사회와 협력해 지금의 홍콩 번영을 가능하게 한 모든 것을 보호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총리에 의하면 1997년에 영국이 주권을 반환한 홍콩에는 ‘영국 해외시민 패스포트(여권)’의 보유자가 약 35만 명 있는 것 외에도 약 250만 명이 신청 자격이 있다. 영국 정부는 국가보안법이 도입되면 이들 300만 명 가까운 홍콩 주민에게 영국 장기 체류를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