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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주요국 경기회복 기대감 지속·경제지표 호전에 힘입어 큰 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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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주요국 경기회복 기대감 지속·경제지표 호전에 힘입어 큰 폭 상승

 유럽 주요 증시는 3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하며 마감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유럽 주요 증시는 3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하며 마감했다. 사진=로이터
유럽 주요국 증시는 3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자이퉁(FAZ)은 이날 "미국과 중국 간 긴장, 미국의 시위 사태 등을 주시하면서도 흔들리지 않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로 증시가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독일 경제 전문잡지 '뵈르제 온라인'은 "낙관적인 경제데이터도 이날 주식시장을 띄웠다"며 영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30포인트 급등했으며, 중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 또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서비스업 경기 지표인 차이신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0을 기록해 10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 미만이면 위축을 나타낸다. 이에 따라 중국 서비스업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확장세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은 영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0.7이라고 발표했다. 조사치 40.8보다는 소폭 낮지만 지난달 32.6보다 8.1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본격 확산 이전인 3월 47.8에는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유로스톡스50은 110.57포인트(3.50%) 오른 3,269.59을 기록했고 스톡스유럽600은 전일 대비 9.15포인트(2.54%) 오른 368.92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62.27포인트(2.61%) 상승한 6,382.41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163.41포인트(3.36%) 상승한 5,022.38에 장을 닫았다.
독일 DAX지수는 466.08포인트(3.88%) 오른 12,487.36으로 상승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4일 회의에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에서는 최대 1000억 유로 규모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며, 미국이 추가 부양책을 도입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3% 오른 1.1239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6.00bp(1bp=0.01%포인트) 상승한 마이너스(-) 0.352%를 각각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4일 유럽중앙은행(ECB)이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을 현 7500억 유로에서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 각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닫았던 역내 국경을 속속 다시 열고 있다.

코로나19의 최대 피해국 가운데 하나인 이탈리아는 3일부터 국경을 열고 유럽 지역의 관광객 입국을 허용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강도 높은 봉쇄 조처가 시행된 지난 3월 초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입국 허용 대상은 유럽연합(EU) 회원국 및 솅겐 협정 가입국에서 넘어오는 관광객이다.

유럽에서는 EU 27개 회원국 가운데 22개국과 노르웨이, 스위스,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26개국이 국경 간 자유 이동 체제인 솅겐 협정에 가입돼 있다.

이날 독일 정부도 오는 15일부터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내려진 EU 회원국과 영국,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위스, 리히텐슈타인에 대한 여행경보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독일 정부는 각국에 대해 여행지침을 정할 계획이다.

벨기에도 오는 15일부터 EU 회원국과 솅겐 협정 가입국, 영국에 국경을 다시 연다. 오스트리아는 4일부터 이탈리아를 제외한 모든 인접국과의 육상 검문소에서 입국 시 검문을 하지 않기로 했다.

노르웨이와 덴마크도 오는 15일부터 상호 간 관광을 허용한다. 덴마크의 경우 독일, 아이슬란드 관광객의 입국도 같은 날부터 허용하기로 했다.

앞서 크로아티아도 EU 회원국 가운데 독일과 오스트리아, 체코 등 10개국에서 온 시민들에 한해 별다른 증명서 없이 입국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