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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 에스퍼 국방 “반 인종차별 시위진압에 연방군 파견 반대” 트럼프에 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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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 에스퍼 국방 “반 인종차별 시위진압에 연방군 파견 반대” 트럼프에 반기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사진)은 현지시간 3일 반 인종차별 시위진압에 연방군 파견을 반대한다고 밝혔다.이미지 확대보기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사진)은 현지시간 3일 반 인종차별 시위진압에 연방군 파견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흑인 남성이 경찰의 가혹 행위로 사망한 사건에 대한 항의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 장관은 3일(현지시간) 반란법(Insurrection Act)을 발동해 연방군을 파견해 시위를 진압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시위진압에 군대를 파견할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지금까지 거의 발동된 적이 없는 ‘반란법’에 대해 에스퍼 장관은 기자단에게 “지금의 상황에서 행정 당국에 대한 지원에는 주 방위군이 가장 적합하다고 지금까지 생각해 왔고, 향후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표명하고 “연방군의 현역부대 동원이라는 선택지는 최종 수단으로 쓰이는 것으로 가장 긴급하고 절박한 상황에 한정돼야 한다”며 “우리는 현재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북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지난달 25일 비무장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씨(46)가 경찰에 체포되어 사망한 사건으로 각지에서 폭력적인 항의시위가 발생해 미국 전역을 뒤흔들고 있는 이 같은 시위에 대해 트럼프는 1일 “민생을 위해 군대 등 연방정부의 자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을 모두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