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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생물자원관, 세계 최초 긴꼬리도약옆새우 유전체 해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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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생물자원관, 세계 최초 긴꼬리도약옆새우 유전체 해독

긴꼬리도약옆새우. 사진=해양수산부이미지 확대보기
긴꼬리도약옆새우. 사진=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연구팀이 우리나라 고유종인 긴꼬리도약옆새우의 유전체를 세계 최초로 해독하고 이를 세계적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데이터’에 게재했다고 4일 밝혔다.

긴꼬리도약옆새우는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고유종으로 가재, 꽃게 등과 같은 갑각류의 일종이다. 어류나 조류 등의 중요한 먹이 공급원이 된다. 특히 도약옆새우과 생물들은 독성물질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 중금속 등 오염물질 독성평가모델 생물로 활용되는 등 생태와 산업적 연구가치가 높지만 그동안 관련 유전체 연구는 전무했다.
이번에 해독된 긴꼬리도약옆새우 유전체는 인간 유전체의 3분의 1 크기로 2만6080개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새우과에 속하는 다른 생물에 비해 외부 스트레스 또는 세포신호를 감지해 반응하는 유전자와 안정적 생존에 필요한 항상성을 유지하는 유전자 군이 많아 환경오염 실험생물 개발, 바이오소재 발굴 등 다양한 연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성과는 해수부가 2017년부터 우리 해양생물종의 보존과 활용을 위해 추진한 '해양생물 유전체정보 확보 및 분석사업'의 결과물이다. 특히 2014년 10월 나고야 의정서가 발효되면서 생물 유전자원에 대한 접근과 이용에 대한 국제적인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고유종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를 축적해 생물자원 주권을 더욱 공고히 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김인경 해수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고유 해양생물종에 대한 유전체 해독 성과로 생물자원 주권에 대한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해양생물에 대한 유전자 연구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장원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tru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