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SK하이닉스, 지난해 사회적 가치 실적 3.6조 원…전년比 63%↓

공유
0

SK하이닉스, 지난해 사회적 가치 실적 3.6조 원…전년比 63%↓

경제간접 기여성과 4조 593억 원, 비즈니스 사회성과 -5398억 원, 사회공헌 사회성과 693억 원 등
"환경영향 최소화, 대중소 동반성장, 사회 안전망 구축으로 사회적 가치 향상 추진할 것"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사회적 가치(SV: Social Value) 실적으로 총 3조5888억 원을 기록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사회적 가치(SV: Social Value) 실적으로 총 3조5888억 원을 기록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SK그룹 계열 반도체 제조업체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사회적 가치(SV: Social Value) 실적으로 총 3조5888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 납세, 고용, 배당 등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4조 593억 원 ▲ 제품 개발, 생산, 판매 과정 중 사회(노동/동반성장)와 환경 영역에서 발생한 ‘비즈니스 사회성과’가 -5,398억 원 ▲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공헌 사회성과’가 693억 원으로 나타났다.
2018년과 비교할 때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60%(5조 9,953억 원) 줄었고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8%(64억 원) 감소,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부정적 영향이 5%(275억 원) 증가하는 등 모든 분야에서 실적이 대폭 줄었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반도체 시황 악화로 납세가 전년 대비 92% 줄어들어 가장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고용은 늘어 지난해 말 국내 구성원(자회사 포함)은 3만1508명으로 전년대비 3186명(11%)이 증가했다.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공장 증설과 생산량 확대에 따라 전력 등 자원 사용이 늘어나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컸다 특히 환경 총량 성과는 ‘18년 대비 부정적 영향이 15% 증가된 -8,177억 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향후 환경에 가장 크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전력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AI(인공지능) 기반 에너지 절감 솔루션 개발에 노력하고 해외 사업장을 포함한 전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반도체 개발에 있어서도 저전력 제품 위주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동반성장 분야에서는 의미있는 성과가 있었다. 협력사 대상 반도체 교육, 채용 지원 프로그램 확대, 도급사에 대한 특별생산 장려금 289억 원 지급을 통해 해당 분야 성과는 전년대비 36% 증가한 1671억 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 지속 성장을 위한 환경영향 최소화 ▲ 반도체 생태계 우수인력 확보 등 대중소 동반성장 강화 ▲ 사회 안전망 구축을 3대 핵심 전략으로 선정했다.

반도체 생산과정에서 다량의 에너지와 용수를 사용하기에 온실가스 배출 저감, 수자원 보호, 폐기물 재활용 등 환경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협력사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 프로그램도 더욱 늘릴 방침이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전염병 이슈나 자연재해에 대비해 국민 안전과 생존을 지원하는 사회적 안전망도 지속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김윤욱 SK하이닉스 지속경영 담당은 “사회적 성과가 2018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됐다”며 “특히 부정적 영향이 커지는 환경 분야에서 에너지 절감, 저전력 반도체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지역사회, 고객, 협력사, 주주를 대상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으며 이 조사에서 이해관계자들은 고용, 납세, 환경 영역을 SK하이닉스가 중점적으로 다뤄야 할 영역으로 평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