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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소프트뱅크, 유색인 창업자·기업인 투자 1억달러규모 '기회성장펀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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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소프트뱅크, 유색인 창업자·기업인 투자 1억달러규모 '기회성장펀드' 출시

인종차별 항의 시위속 백인과 유색인간 힘의 불균형 시정조치 일환

일본 도쿄시내 소프트뱅크 로고. 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도쿄시내 소프트뱅크 로고.
소프트뱅크그룹은 4일(현지시각) 유색인 창업자와 기업들에 투자하는 1억달러 규모의 기회성장펀드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테크크런치 등 해외 IT관련매체들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그룹은 미네소타주의 경찰에 의한 흑인 존 플로이트 살해사건을 계기로 항의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백인과 유색인종간 힘의 불균형을 시정하려는 대처의 일환으로 이같은 기회성장펀드를 선보이기로 했다.
소프트뱅크의 마르셀로 클라우르(Marcelo Claure) 최고운영책임자(COO)은 내부보고서를 통해 “유색인 창업자와 기업가들이 이끄는 기업에만 투자하는 기회성장펀드를 만들겟다”고 밝혔다.

클라우르 COO는 펀드기금은 처음 1억달러로 출발하지만 결국 소프트뱅크그룹 또는 다른 한정파트너가 앞으로 더 추가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클라우르 COO는 자신과 함께 테크스퀘어 창업자이자 핀드롭(Pindrop) 회장인 폴 저지(Paul Judge)와 테스크래빗(TaskRabbit)의 스테이시 브라운 필팟(Stacy Brown-Philpot) 최고경영자(CEO) 등이 투자위원회를 이끌게 된다고 설명했다.

기회성장펀드는 지난 수년간 소프트뱅크가 발표한 3번째 투자수단이다. 이중 최대규모는 1000억달러의 비전펀드이며 이후 지난해 중남미에 초점을 맞춘 20억달러의 혁신펀드도 출범했다.

기회성장펀드의 1억달러 규모는 현재로서는 비전펀드와 수십억달러규모인 혁신펀드와 비교해 적다. 소프트뱅크가 앞으로 더 깊고 의미있고 포용적인 방식으로 투자할 때를 대비해 그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현재 소트트뱅크가 지원하는 밴처기업 창업자의 1%만이 흑인이며 대부분은 남성이 창업한 신생기업들이다.
이번 기회성장펀 출시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큰 전략적 대처의 일부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클라우르 COO는 내부보고서에서 첫 기회성장펀드로부터 나온은 이익의 50%를 후속 기회성장펀드에 재투자할 예정이며 다른 부문에서 얻는 수익의 일부도 유색인에게 기회를 주는 조직에게 기부할 방침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클라우르씨는 단순한 투자 이상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회사와 소프트뱅크 자체의 채용을 재평가하고 리더십과 이사회 자리에 중점을 두고 이를 개선하기위한 다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세기동안 불의와 싸워온 흑인 미국인들에게 효과적인 동맹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면서 “우리는 인종주의를 근절하기를 희망한다”고 설명그렇지 않으면 조용히 번성합니다”라고 강조했다. 크라우르 COO는 직원들이 인종차별을 근절하기 위해 이니셔티브를 수행하는 조직에 기부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최대 1000 달러의 기부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