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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 가방 감금 9살 아이’ 끝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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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 가방 감금 9살 아이’ 끝내 숨졌다

의붓아들을 여행용 가방에 가둬 의식불명 상태에 빠트린 혐의로 긴급체포 된 40대 여성이 3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대전지원 천안지원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의붓아들을 여행용 가방에 가둬 의식불명 상태에 빠트린 혐의로 긴급체포 된 40대 여성이 3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대전지원 천안지원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충남 천안에서 계모에 의해 7시간가량 여행가방에 감금됐다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9살 남자아이가 3일 결국 숨을 거뒀다.
경찰은 의붓어머니의 혐의를 '아동학대치사'로 적용하고 5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천안의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A(9)군이 3일 오후 6시30분께 사망했다.

지난 1일 오후 7시25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병원으로 옮긴 지 사흘만이다.

경찰은 A군이 사망함에 따라 3일 구속 영장이 발부된 의붓어머니 B(41)씨의 혐의를 '아동학대치사'로 바꿔 적용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1일 점심 무렵부터 오후 7시 25분쯤까지 약 7시간 가까이 천안 서북구 백석동의 아파트에서 9살짜리 의붓아들을 여행용 가방(캐리어)에 가둬 심정지 상태에 이르게 한 혐의다.

경찰은 B씨가 당초 아이를 큰 여행용 가방(50×71㎝)에 가뒀다가 작은 가방(44×60㎝)에 옮겨 가뒀다고 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