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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도쿄올림픽, 내년 규모 축소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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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도쿄올림픽, 내년 규모 축소해 열린다

관객수 줄이고 개막식 간소화

내년 여름까지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을 수 있다는 염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의 추가 비용을 줄이고자 행사를 간소화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내년 여름까지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을 수 있다는 염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의 추가 비용을 줄이고자 행사를 간소화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사진=로이터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 방식의 간소화 방안을 추진한다.

4일(현지시간)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국가와 대회 조직위원회와 협력해 합리화 및 간소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림픽 간소화 방안으로는 각 경기장 관중 및 개·폐회식 참가자, 의식 등의 축소가 검토되고 있다. 백신이나 치료제 없이 대회를 치러야 하는 상황을 상정해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출전 선수는 물론 모든 관계자 및 관객을 대상으로 PCR검사를 의무화하고 선수들은 선수촌에만 머물도록 하는 방안 등도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개회식을 같이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럴 경우 패럴림픽 선수들이 올림픽 개막에 맞춰 한 달 정도 일찍 일본으로 입국해야하는 점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일본 정부가 아베 신조 총리가 언급한 완전한 형태의 도쿄올림픽 개최를 계속 목표로 하면서도 코로나19의 장기화에도 대비한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지난달 21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2021년 여름에 도쿄올림픽이 개최되지 않으면 재연기 없이 취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현재 IOC와 대회 조직위를 중심으로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정부와 조직위 간에 어떤 방침을 결정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