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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아메리칸 주가 사상 최대폭 상승…항공업 회복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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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아메리칸 주가 사상 최대폭 상승…항공업 회복 기대감

아메리칸항공 주가가 4일(현지 시간) 41% 폭등해 일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아메리칸항공 주가가 4일(현지 시간) 41% 폭등해 일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항공업 회복 기대감에 미국 3대 항공사인 아메리칸 항공 주가가 4일(현지시간) 일간 기준으로 사상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아메리칸 주가는 41% 폭등했고, 거래물량도 4억주에 육박해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아메리칸이 다음달에는 항공 운항이 작년의 절반 이상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발표한 뒤 주가가 폭등하고 거래물량이 폭증했다.

아메리칸 주가는 이날 4.8달러(41.25%) 폭등한 16.74달러에 마감했다. 2013년 12월 재편해 거래가 재개된 뒤 하루 상승폭으로는 최대 규모이다. 마감가는 3월 10일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3월 24일 정부의 구제금융 기대감으로 주가가 35.8% 뛴 것이 이전 일간 기준 최고 기록이다.

거래량도 폭증했다. 3억9440만주가 거래돼 이전 기록인 4월 7일에 세운 1억3810만주를 압도했다. 일 평균 거래물량 7470만주의 5배가 넘는 규모다.

아메리칸 호재는 다른 항공사들로도 확산돼 US 글로벌 제트 상장지수펀드(ETF) 33개 편입 종목 가운데 30개 업체가 급등세를 탔다. 스피리트 항공 주가는 21.4% 급등해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유나이티드 항공 지주회사는 16.2%, 델타 주가는 13.7% 뛰었다. 제트블루는 15.5%, 최대 저가항공사 사우스웨스트는 5.1% 상승했다.
제트 ETF는 이날 11.6% 급등해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 연속 상승세로 27.0% 올랐다.

아메리칸 네트워크 전략 선임 부사장 바수 라자는 "국내 (항공) 수요가 더디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데이터를 신증히 검토한 뒤 그에 걸맞은 7월 운항계획을 짰다"고 밝혀 주가 폭등세 방아쇠를 당겼다.

아메리칸 주가는 이번주 들어 이날까지 4일 연속 상승하며 58.4% 폭등했다. 주간 단위로도 사상최대 규모이다.

아메리칸의 수요 증가 분석은 다른 산업 통계의 흐름과도 일맥상통하다. 곳곳의 통계로 여행 수요가 4월에 바닥을 찍고 회복세로 돌아섰음이 확인되고 있다.

미 항공보안청(TSA)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주간 하루 평균 검색대 통과 여객수는 6주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마지막주 하루 평균 30만5358명이 검색대를 통과해 4월 19일 주간 하루 평균 검색대 통과 여객수 9만7799명의 3배를 웃돌았다.

3일에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일간 항공운항이 4월21일~5월27일 사이 3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IATA는 이같은 증가세는 "(코로나19 확산)재발만 없다면 항공산업이 위기의 바닥은 이미 지났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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