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집권 보수당 소속 톰 투건핫 외교위원장은 이날 트윗을 통해 "독재국가에 의한 자유탄압과 법규범의 약화에 대해 HSBC 등 두 은행이 왜 지지를 선택했을까"라고 비판했다.
또한 HSBC의 고객인 사람들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계좌를 폐쇄하겠다고 투고했다.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는 이와 관련한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HSBC주주인 퀄터 쉬비엇의 주식애널리스트인 빌 하우렛씨는 "홍콩국가안전법 지지 등으로 인해 HSBC에의 투자에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HSBC의 주가는 런던증시에서 1%가 넘게 하락했으며 홍콩증시에서도 초반 상승세가 꺾였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주가는 런던시장에서 횡보했다.
한편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의 직원들은 홍콩국가안전법에 대한 지지가 비즈니스상 필요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홍콩주재 HSBC 직원은 "HSBC 비즈니스를 지키기 위해 지지표명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으며 스탠다드차타드 직원은 "홍콩의 업무센터는 틀림없이 중국정부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