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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EU 외교관 회의, 코로나19 백신 확보 위해 24억 유로 지원기금 투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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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EU 외교관 회의, 코로나19 백신 확보 위해 24억 유로 지원기금 투입 결정

유럽연합(EU)이 현지시간 4일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해 24억 유로의 긴급지원기금(ESI) 투입을 결정했다. 사진은 브뤼셀의 EU본부.이미지 확대보기
유럽연합(EU)이 현지시간 4일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해 24억 유로의 긴급지원기금(ESI) 투입을 결정했다. 사진은 브뤼셀의 EU본부.

유럽연합(EU)은 24억 유로(약 3조 3,150억 원)의 긴급기금을 유망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확보에 투입할 계획을 3일(현지시간) 열린 외교관 회의에서 협의했다고 현지시간 4일 복수의 EU 당국자가 로이터에 밝혔다. 이에 따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는 개발 중인 백신 확보를 위해 제약회사와의 협상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독일 일간지가 보도했다.

EU 당국자는 로이터에 대해 긴급지원기금(ESI)으로 불리는 이 기금은 유럽에서의 백신 생산능력 강화와 제약회사에 대한 배상책임보험 제공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둘러싸고 미국도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등에의 자금 제공을 통해서 공급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 한 EU 당국자는 “개발 중인 많은 백신이 실용화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 투자된 자금이 바닥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미국처럼 확보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보건부 장관과 함께 유럽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제약업계 주요 플레이어와의 협상에서 가장 빠르고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 4개국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독일 유력 경제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가 현지시간 4일 보도했다.

4개국은 정부의 연구기금 및 구입 확약을 놓고 아스트라제네카를 포함한 제약사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정부 소식통들이 전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말을 아꼈다. 한델스블라트에 따르면 4개국은 영국과 일본, 노르웨이, 싱가포르와도 협력 가능성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