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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주택가격-6월 1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10주만에 하락세 멈춰...전국 아파트 값은 상승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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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주택가격-6월 1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10주만에 하락세 멈춰...전국 아파트 값은 상승폭 확대

서울 아파트값, 0.00% 보합세...3월 5주 이후 10주 만에 하락세 멈춰
전국 아파트값, 전주보다 상승폭 커져...전국 전세가격도 상승폭 확대

서울 강남구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강남구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도 10주만에 하락세를 멈춰 곧 상승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였다.

5일 한국감정원 '2020년 6월 1주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6월 1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0%로 보합세를 보였다. 이로써 서울 아파트값은 3월 5주 이후 10주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북지역은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마포구(-0.03%), 용산구(-0.02%)는 9억 초과 구축 위주로, 중구(-0.02%), 종로구(-0.01%)는 매수문의 감소가 지속되며 하락세 보였으나, 동대문구(0.03%), 노원구(0.01%) 등은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강북 전체가 보합세로 전환됐다.

강남지역의 경우 서초구(-0.04%), 강동구(-0.04%), 강남구(-0.03%), 송파구(-0.03%)는 GBC 착공 등 개발호재가 있는 일부 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소화되고 호가가 상승해 하락폭이 축소됐다.

강서구(-0.03%), 양천구(-0.01%)는 9억 원 초과 또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하락했으나, 구로구(0.07%), 금천구(0.03%) 등은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지난달 28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지난 1일 보유세 기준일이 지남에 따라, 급매물이 소진된 15억 원 초과 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진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9억 원 이하 중저가 단지는 지속적으로 상승해 10주만에 하락세에서 보합세로 전환됐다.

시도별로 세종(0.44%), 충북(0.44%), 인천(0.21%), 경기(0.17%) 등은 상승했고, 서울(0.00%)은 보합, 경북(-0.07%), 제주(-0.04%), 광주(-0.03%), 전북(-0.02%), 부산(-0.01%)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한 지역은 직전 주93개에서 이번 주100개로 늘었고, 보합 지역은 25개에서 20개로 감소, 하락 지역은 58개에서 56개로 감소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상승해 전주 0.08%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2020년 6월 1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감정원
2020년 6월 1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감정원

아파트 전세가격 동향을 보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8% 상승해 전주 0.07%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 지역도 직전 주 0.02%에서 이번 주 0.04%로 상승폭이 커졌고, 수도권도 직전 주 0.08%에서 0.11%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에서는 마포구(0.07%)가 학군수요 있는 염리·창전동 위주로, 용산구(0.07%)는 이촌·도원동 위주로, 강북구(0.07%)는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노원구(0.03%)는 학교 인근 단지 수요로 상승 전환했다.

강남4구는 전체적으로 매물부족 현상 지속되는 가운데, 송파구(0.11%)는 잠실·가락·신천동 등 인기 대단지 위주로, 강동구(0.05%)는 강일·명일·둔촌동 일부 단지 위주로 전세매물이 소진되며 상승했다.

서초구(0.04%)는 지난달 25일 이주를 시작한 신반포4지구 재건축 이주수요 등으로 인해 잠원·서초동 위주로 상승했고, 강남구(0.04%)는 대치·수서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구로구(0.05%)는 매매가격과 동반해 구로동 역세권과 고척동 일부 단지 위주로, 동작구(0.03%)는 직주근접 수요가 꾸준한 상도동 위주로 상승했다. 양천구(0.00%)는 목동 신시가지 위주로 오름세 보이며 지난주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매매시장 안정화, 기준금리 인하, 전세물량 부족 등으로 역세권이나 학군 양호지역 위주로 수요가 증가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도별로는 대전(0.21%), 울산(0.19%), 경기(0.16%), 충북(0.14%), 인천(0.11%) 등은 상승했고, 광주(0.00%), 부산(0.00%)은 보합, 경북(-0.04%), 전북(-0.02%), 제주(-0.01%)는 하락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