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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전업계 3조 원대 펫 시장 공략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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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전업계 3조 원대 펫 시장 공략 뜨겁다

삼성·LG·청호나이스 '펫 전용 공기청정기' 앞 다퉈 출시..."펫팸족 증가로 시장 더 커질 듯“

삼성전자는 지난달 4일 반려동물의 펫케어(Pet Care) 전용 공기청정기 '무풍큐브 펫케어'를 출시했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는 지난달 4일 반려동물의 펫케어(Pet Care) 전용 공기청정기 '무풍큐브 펫케어'를 출시했다. 사진=삼성전자
"3조원을 훌쩍 넘은 ‘펫코노미(Petconomy·반려동물+경제의 합성어)’ 시장을 잡아라"

'펫코노미'라는 용어가 등장할 정도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수가 점점 늘어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 업계가 펫 관련 제품을 앞 다퉈 내놓고 있다.
특히 국내 '펫팸족(pet+family: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아끼는 사람들)'이 1000만 명을 돌파하고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삼성과 LG는 반려동물을 위한 공기청정기 경쟁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4일 반려동물의 펫케어(Pet Care) 전용 공기청정기 '무풍큐브 펫케어'를 출시했다.

'무풍큐브 펫케어'는 삼성전자만의 독자 전문 필터 기술을 통해 반려동물의 털과 냄새를 말끔히 제거해 주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활성탄 촉매 기술이 적용된 '탈취 전문 필터'는 반려동물의 냄새를 99% 이상 제거해 준다.

또한 이 제품은 '이중 펫 극세 필터'가 탑재돼 털과 미세먼지를 이중으로 걸러 털이 많이 날리는 털갈이 기간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물 세척이 가능해 위생적이고 교체도 간편히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생각하는 펫팸족이 증가해 6월에 '무풍큐브 펫케어'에 이어 ‘블루스카이 펫케어’ 공기청정기도 선보이며 펫 전용 공기청정기 제품군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달 25일 20~30대가 선호하는 로즈골드 색상을 적용한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펫’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는 지난달 25일 20~30대가 선호하는 로즈골드 색상을 적용한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펫’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지난달 25일 20~30대가 선호하는 로즈골드 색상을 사용한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펫’ 신제품 2종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선보인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펫' 기존 모델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1년여만에 신제품을 내놓게 됐다. LG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LG전자 전체 공기청정기 모델 중 펫 전용 모델의 판매 비중이 40%를 차지했다.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펫’ 신제품은 기존 모델보다 외관이 더욱 고급스러워진 것에 이어 탈취 성능과 털·먼지 제거 성능이 더욱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 자체 시험 결과 신제품은 기존 모델보다 펫 모드에서 반려동물의 털과 먼지 등을 약 35% 더 제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호 펫 공기청정기와 모델 임영웅 연출컷. 사진=청호나이스이미지 확대보기
청호 펫 공기청정기와 모델 임영웅 연출컷. 사진=청호나이스

일반 생활가전 업체들도 펫 공기청정기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지난 4일 ‘펫 전용필터’, ‘프리필터’, ‘탈취강화필터’, ‘초미세먼지 집진필터’, ‘탈취필터’로 구성된 5단계 필터링 시스템이 장착된 ‘청호 펫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최근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반려동물 관련 시장규모는 약 3조3753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경제연구소 전망은 더욱 놀랍다. 농협연구소는 국내 반려동물 시장이 올해 5조000억 원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점쳤다.

업계 관계자는 "연구소 전망과 관계없이 반려동물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할 게 분명하다"라면서 "펫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