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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100번째 임무 출항하는 36살 오하이오급 헨리잭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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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100번째 임무 출항하는 36살 오하이오급 헨리잭슨함

미국 주 이름 달지 않은 유일한 오하이오급 핵추진 잠수함

미 해군의 오하이오급 탄도미사일 전략 잠수함 헨리잭슨(Henry M. Jackson)함(SSBN 730)함이 100번째 임무 배치에 들어갔다. 이 잠수함은 36살의 노령 잠수함이지만 가공할 핵펀치력을 보유하고 있다.

100번째 임무 배치를 위해 출항한 미해군 전략핵잠수함 헨리잭슨함.사진=미해군이미지 확대보기
100번째 임무 배치를 위해 출항한 미해군 전략핵잠수함 헨리잭슨함.사진=미해군

5일 미해군과 헤럴드넷 등에 따르면, 핸리잭슨함은 지난 5월 21일 미국 와싱톤주 북서쪽에 있는 키트삽 카운티( Kitsap County) 실버데일의 해군항에서 출항하며 100번째 임무 배치를 시작했다. 통상 오하이오급은 한 번 출항하면 77일간 바다에서 작전하고 38일간 항구에서 정비를 받는다. 99번 동안의 총 해상 수행 시간은 20.88년이나 된다.

헨리잭슨함은 미국 상원 상원의원인 고 헨리 M. 잭슨 (1912~1983)을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을 따 지었다. 잭슨 전 의원은 미국 핵잠수함 개발의 핵심 역할을 했다. 이 잠수함은 미국 주 이름을 붙이지 않은 유일한 오하이오 급 잠수함이다. 본래 이름은 '로드아일랜드(Rhode Island)'였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1983년 9월 잭슨 의원이 급서하자 진수에 맞춰 잠수함 이름을 '헨리잭슨'으로 바꿨다.

잭슨함은 잭슨 전 의원의 108번째 생일날(5월31일)에 맞춰 출항한 것이다.

세월의 때가 묻은 미해군 전략핵잠수함  헨리잭슨함 모습. 최근 100번째 임무 수행을 위해 출항했다. 사진=DVIDS이미지 확대보기
세월의 때가 묻은 미해군 전략핵잠수함 헨리잭슨함 모습. 최근 100번째 임무 수행을 위해 출항했다. 사진=DVIDS


헨리잭슨함은 1983년 10월15일 진수하고 1984년 10월16일 취역해 현재까지 무려 35년 7개월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오하이오급 탄도미사일 잠수함은 1972년 러시아가 전략미사일 잠수함(SSBN)인 델타급 취역시키자 이에 맞서 배치한 원자력 추진 잠수함으로 1976~1997사이 18척이 건조됐다.

길이 170m, 너비 13m, 수중배수량 1만8750t의 큰 잠수함이다. 수중 속도는 공식 20노트(시속 37km)이지만 25노트(시속 46km)로 알려져 있다.

어뢰와 미사일로 무장한다. 533mm 어뢰 발사관 4기에 21발의 마크 48 어뢰를 장착한다

초기에 건조된 1번함 오하이오함과 미시건함, 플로리다함, 조지아함 등 4척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전술 공격 잠수함으로 개조돼 2008년부터 운영중이다. 22개의 발사관에 각각 7발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총 154발을 장착한다. 4척의 토마호크 미사일은 무려 616발의 토마호크로 표적을 쑥대밭으로 만들 수 있는 가공할 화력을 자랑한다.어뢰발사관으로는 하푼 순항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미해군에 따르면, 나머지 14척은 트라이던트5 핵미사일을 20발을 탑재한다. 당초 24발을 탑재하도록 설계됐으나 신전략무기감축협정( New Strategic Arms Reduction Treaty)에 따라 4발은 영구 제구했다. 미사일 한 발의 위력은 실로 엄청나다. 한 발당 최대 8발의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데 핵탄두 폭발력은 100 kt(다이너마이트 1000t)과 475kt 이다.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핵폭탄의 폭발력이 15 kt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얼마나 위력이 센지 짐작할 수 있다. 미사일 사거리는 7360km이다. 길이 13.41m 지름 2.11m, 무게 58.5t이다. 트라이던트2 D5 미사일은 트라이던트1 C4에 비해 사거리와 정확도가 개선됐다고 한다.

초기 4척은 2023년부터 2026년사이 퇴역할 예정이며 동일한 임무는 버지니아페이로드모듈(PVM)을 장착하는 버지니아급 공격잠수함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