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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생리대도 휴지처럼 '공공 생리대 지원 정책'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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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생리대도 휴지처럼 '공공 생리대 지원 정책'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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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대다수가 꾸준히 겪는 ‘월경’은 개인이 겪는 문제이면서 사회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어떤 소녀는 생리대 대신 깔창을 사용하고, 어떤 소녀는 화장지나 양말을 사용한다. 스코틀랜드 여성단체 ‘독립을 위한 여성’이 2018년 여성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명 중 1명은 월경 빈곤을 겪고 있었다.

한국의 경우 2018년부터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위한 생리대를 지원을 시작했다. 강남구는 여성 누구나 꺼내 쓸 수 있는 ‘생리대 자판기’를 설치했다. 학교뿐 아니라 공공기관까지 총 206대를 설치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학생들이 정말 필요할 때만 썼고, 오남용도 없었다. 예산 또한 절반이나 남았다. 생리대는 정말 필요할 때만 쓰는, 생필품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반응도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어서 좋았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해외 각국에서도 월경권 보장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코틀랜드에서는 이미 지난 3월 모든 여성들을 대상으로 월경용품을 지급하는 법안이 통과되었다. 뉴질랜드 정부는 이번 달 여학생들에게 생리대 등 위생용품을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이러한 정책은 결과적으로 월경에 대한 인식의 개선 효과를 가져온다. 월경을 개인적인 일로 치부하다 보면 좋지 않은 일로 치부되어 놀림의 대상이 되는 부작용이 있지만, 사회가 월경을 지원하고 인정해 준다면 더욱 긍정적인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매년 5월 28일은 '세계 월경의 날'이다. 2014년에 독일에서 처음 제정되었다. 월경에 대해 말조차 꺼내기 힘들었던 분위기를 깨고 존중하는 공감대를 형성해보자는 취지.

월경을 마법, 그날 등으로 돌려 말하는 것처럼 세계 각국에서도 월경을 돌려 말하는 표현들이 존재한다. 자연스럽게 경험하는 생리적 현상임에도 이는 부끄럽고 창피한 일처럼 다뤄지고 있다.

적절한 성교육의 부재가 원인이다. 과거 남성중심적인 사회에서 여성의 신체에 대한 연구 부적, 부정적 시선이 많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