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해 6~8월 평균 기온은 지난해(24.1도)보다 0.5~1도가량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불볕더위 일수도 지난해(13.3일)보다 많은 20~25일로 전망된다.
이에 대형마트업계는 여름 상품 특가전 등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을 마련했다.
먼저 이마트는 이달 16일까지 가전·패션·생활‧다이어트 관련 여름 상품을 최대 30% 할인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쾌적한 공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점을 고려해 ‘블랙앤데커 서큘레이터(실내 공기 순환 기구)’를 기존가 대비 2만 원 저렴하게 판매한다. 삼성‧LG‧위니아 에어컨도 기존가 대비 20만 원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이 회사는 열대야에 대비해 매트리스 패드를 포함한 시어서커(주름진 면직물) 침구류 물량을 기존 대비 30%가량 확대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1일 가전 PB ‘일렉트리카’의 선풍기 11종을 출시했다. 소형 서큘레이터부터 넓은 공간에서도 사용 가능한 대형 스탠드 선풍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전국 140개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상품 가격대는 2만9900원~8만9900원으로 책정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초여름인데도 한낮 기온이 20도를 훌쩍 넘어서면서 대형마트업계가 여름 상품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서큘레이터와 여름용 마스크에 대한 고객 반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