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IPO시장 흥행 예고…초대어 온다

공유
1

IPO시장 흥행 예고…초대어 온다

SK바이오팜 수요예측, 빅히터엔터테인먼트 상장예비심사 제출
3분기부터 IPO본격화, 증시반등으로 투자심리 회복

국내 IPO 연도별 공모금액 추이, W자료=SK증권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IPO 연도별 공모금액 추이, W자료=SK증권
코로나19에 잔뜩 움추린 기업공개(IPO)시장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초대형IPO가 임박해서다. 최근 증시의 단기급반등에 투자심리도 회복되며 IPO 흥행전선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5일 업계에 따르면 IPO 초대어들의 상장이 본격화된다.
그 주역은 SK바이오팜이다.

17일 수요예측(기관사전청약)을 진행한 뒤 내달에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공모규모도 메가톤급이다. 공모희망가 기준으로 공모금액은 7048억 원~9593억 원에 이른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최대 3조8372 억 원으로 추정된다.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도 IPO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달 28 일 증권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서를 제출했으며 45영업일 이내 심사결과를 통지받을 전망이다. 예상 기업가치가 최대 5조 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투자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초대어뿐만 아니라 여타 IPO도 본격화된다. 이달 SMC생명과학 2-3일, 에이티 4-5일 등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줄줄이 잇따른다. 수요예측은 이지밸류플러스리츠, 젠큐릭스 10-11일, 마크로빌엠브레인 15-16일, SK바이오팜 17-18일, 위너스제약 18-19일, 신도기연 소마젠 22-23일, 29-30일로 예정됐다.

보통 수요예측, 일반청약, 상장까지 보통 3주가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이달말이나 7월초에 이들 기업의 상장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이에 따라 3분기부터 IPO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소정 SK증권 연구원은 “심사승인 청구에 대한 검토는 통상 약 2개월(45 영업일 이내) 소요되는데, 4월~ 6월에 심사청구 접수가 몰리면서 2개월 후인 7월 ~ 9월에 다수의 심사승인 결과가 발표된다”며 “ 3분기부터 본격공모 절차에 돌입하는 IPO기업들이 잇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과정에서 주목할 대목은 최근 증시회복세와 맞물려 이들 기업의 IPO흥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SMC생명과학은 2~3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SCM생명과학 수요예측 결과 경쟁률이 1032.17 대 1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공모가가 밴드상단인 1만7000원에서 결정됐다.

이 연구원은 "코스닥지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며 투자심리도 개선됐다”며 “상장을 준비중인 업체들은 모집된 공모금액이 기대치를 하회하거나 상장 뒤 주가가 부진할 것에 대한 불안도 완화됐다”고 말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IPO시장이 흥행조짐을 보이는 이유는 코스닥의 성과가 좋기도 하지만 지난해와 달리 SK바이오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코스피에 상장하는 대형기업들이 3조~5조원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를 받으며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 성장주가 시장을 주도하면서 신규로 시장에 진입한 종목들이 아웃퍼폼(시장평균수익률 상회).하고 있는 점도 공모주 수익률에 대한 걱정도 해소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