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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미국 품은 베트남, 해외투자 다각화 '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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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미국 품은 베트남, 해외투자 다각화 '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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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원했던 외국인직접투자(FDI)의 다각화가 점차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

기존에는 한국, 일본, 중국 투자금들이 주류를 이뤘다면 지난해 발발한 미-중 무역전쟁을 시작으로 오는 7월 시행되는 유럽(EU)과의 자유무역협정(EVFTA) 등을 통해 미국과 유럽 기업들의 투자가 본격화 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주재 베트남 대사관에 따르면 최근 워싱턴 DC에서 하 킴 응옥(Ha Kim Ngoc) 대사는 미국 국제개발금융기구(DFC) 아담S. 뵐러(Adam Seth Boehler) 국장과의 만남에서 글로벌 벨류체인 구성에 있어 베트남이 최우선 파트너가 될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뵐러 국장은 DFC가 메콩 강 하위 지역의 개발 프로젝트 지원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DFC는 개발도상국에서 투자 프로젝트, 특히 에너지, 인프라와 디지털 경제 분야의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여러 계획들을 검토중이다.

응옥 대사는 베트남과 미국의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올해 DFC가 메콩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 투자를 하기 위한 아세안(ASEAN)-미국, 베트남-미국 등과 같이 논의하는 국제 협력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5월 중순에 개최된 국회 회의에서 베트남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외에도 중국에서 손을 털고 떠나는 움직임이 거세지면서 새로운 투자 기회가 생겼음을 확인했다.

실제 3월부터 애플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생산라인을 일부 이전해 생산을 시작했다. 2분기에 애플은 베트남에서 400만대의 에어팟(AirPod)을 생산할 계획이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일부 생산 라인을 이전하고 있다.

이외에도 아마존이나 홈디포와 같은 기업들은 베트남을 인도네시아, 태국 또는 말레이시아 외에 좋은 목적지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으며 현지 인력을 채용하고 공급망을 모색하고 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