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카드 사용량이 대폭 성장했다. GS25는 5월 13일부터 5월 30일까지 전체 결제 수단 중 신용‧체크‧선불 카드 사용 비중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6.1% 늘었다고 최근 밝혔다.
GS25 측은 대형마트가 긴급재난지원금을 취급하지 않는 데다가 온라인 택배 상품 전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퍼지고 있어 편의점을 찾는 고객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했다.
CU의 배달 서비스 실적은 코로나19 발생 전후로 탄력을 받았다. 이 회사에 따르면 올해 3~5월 배달 서비스 이용 건수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대비 59.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월 2회 이상 이용하는 충성 고객의 비중도 20%대 중반에서 42%로 올랐다.
긴급재난지원금이 풀린 지난달 배달 서비스 이용 건수는 서비스 운영 초창기인 지난해 4월 대비 10.4배 증가(31일 기준)했다. 특히 쿠팡‧마켓컬리 물류센터발(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직후인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배달 서비스 이용 건수는 직전 주 대비 79.5% 신장했다.
이와 함께 와인 등 고급 주류 매출도 상승하고 있다.
실제로 CU는 올해 1~5월 역대 최고 와인‧양주 매출 신장률을 경신했다. 와인과 양주 매출은 지난해 1~5월 대비 각각 45.8%, 32.9% 신장했다. 이마트24에 의하면 5월 1일부터 22일까지 와인류 매출은 4월 같은 기간 대비 20.6% 올랐다. 그중에서도 13일~22일 와인 판매량은 5월 전체의 53.7%를 차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편의점업계가 대형마트 매출 하락과 온라인 유통업체에 대한 ‘택배 공포’ 덕에 어부지리로 이득을 보고 있어 2분기 매출에 기대가 쏠린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