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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홍콩이 미국과 중국 시장의 미래에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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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홍콩이 미국과 중국 시장의 미래에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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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 고르바초프는 미국 미주리 주 풀턴에서 열린 1992년 연설에서 “인류의 인간성은 중요한 전환점에 있다. 우리는 분수령 시대에 살고 있다. 한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고 있으며, 그것이 얼마나 구체적일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그때 그의 말이 옳았고, 만일 오늘날 연설이 이루어진다면 이런 말들도 사실처럼 들렸을 것이다.공산주의의 몰락은 세계화를 촉진하는 중요한 사건이었다.
사람, 돈, 상업, 그리고 중요한 아이디어와 문화의 흐름이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었다. 특히 공산주의의 몰락은 새로운 국가들이 급격히 늘어나게 된 계기가 되었고 (1990년 이후 약 34개국이 생겨났다), 민주주의의 확산(1988~2005년 사이 전 세계적으로 36%에서 46%로 증가했다)으로 이어졌다.

[세계화의 몰락]


공산주의가 몰락한 이후 나타난 세계화는 수십억 명의 빈곤을 해소하고 새로운 기술을 낳았다. 세계 역사상 이 위대한 시기는 이제 막바지에 이르렀고, 결정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위기로 인해 붕괴되었다. 이와 함께 증가하는 부채, 무역전쟁, 포퓰리즘 지도자들로 인한 국제기구 몰락을 직면하고 있다.

세계화 시대를 마감하는 북엔드는 홍콩의 서브섬이다.기본법의 과정을 거슬러 가혹한 보안법이 홍콩에 도입되면 지구 유일의 세계화 도시의 정체성과 생계가 심각하게 억제될 것이다.

홍콩은 1세기 세계화 제1의 물결에 선구자 역할을 했고, 최근 세계화에서 더욱더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개가 아닌 3개의 시스템]


중국의 ‘한 나라 두 체제’의 몰락 가능성에서 현재는 ‘세 체제’가 도래되고 있다는 주장이 있다. 즉, 미국, 중국, 유럽이 지배하고 있는 다극화 세계라고 부르는 것이다.
중국의 국가 주석 시진핑은 홍콩의 시위를 중국 공산당에 가해지는 위협(또는 테러)으로 여겨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으며 홍콩의 시위를 잠재우려고 하고 있다. 중국은 홍콩이 더이상 국제적 금융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할 필요가 없으며 앞으로 상하이와 선전, 심지어 대만권이 중국의 금융중심지(한센, 상하이종합합성)가 될 시기가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새로운 보안법에 비추어 경제가 계속 번창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홍콩인들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일 수 밖에 없다.

[중국은 이미 준비가 되었다]


이와 같이 중국은 국제 금융시장과 통합하려는 법에서 벗어나 중국의 방식으로 중국의 시장을 심화시켜 서구의 시장구조가 아닌 아닌 중국인의 감독 하에 이루어지는 새로운 국제 금융 시장을 개척해 나가려고 한다. 중국은 이미 인터넷을 통해 이러한 변화를 만들고 있었다.중국이 홍콩에서 '한 나라 두 체제'를 효과적으로 이루게 된 것도 민주주의 국가들, 특히 인도와 호주(둘 다 미국과 일본과의 쿼드(QUD) 방위 그룹 멤버)와의 부정적인 상호작용 때문이었다.

[EU의 개혁]


영국의 EU 탈퇴는 세계에서의 영국의 역할이 줄어들고 영국의 정치적 리더십의 퇴보를 강조한다는 점에서 홍콩의 영국으로부터 온 관습법의 종식과 일치한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이와 같이 우리는 중국과 홍콩의 상황을 지켜보며 어떤 방식으로 대응해야 할 지 고려를 해야한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