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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영 국립통계국, 미진단 사례 포함 땐 코로나19 실제 사망자 수 5만명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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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영 국립통계국, 미진단 사례 포함 땐 코로나19 실제 사망자 수 5만명 이상“

영국 국립통계국(ONS)은 현지시간 5일 미진단 초과 사망자 포함 땐 코로나19 희생자가 5만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분석한 데이터를 발표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국립통계국(ONS)은 현지시간 5일 미진단 초과 사망자 포함 땐 코로나19 희생자가 5만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분석한 데이터를 발표했다.

영국 국립통계국(ONS)이 5일(현지시간)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방에서 최근 수개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이라고 진단되지 않은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미진단 사례가 당초 예상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영국은 코로나19 사망자 수에서 감염자뿐만 아니라 의심 사망자를 더하면 5만 명을 넘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ONS의 데이터에 의하면 3월 7일부터 5월 1일까지의 초과 사망자는 4만6,38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과 사망은 일정 기간 사망자 수가 과거의 평균 수준을 얼마나 웃돌고 있는지를 나타낸다. 이 중 정식으로 코로나19 진단을 받지 않은 사망자는 4분의 1이 넘는 1만2,900명으로 추측된다. ONS는 고령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진단되지 않았던 파악 누락이 요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ONS는 “고령자는 감염 리스크가 높다. 코로나19 사망자로 분류되지 않은 초과 사망은 미진단 사례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의료 시스템 싱크탱크 ‘킹스 펀드’ 최고 책임자 리처드 말레이는 데이터에 대해 “병원 밖에서의 사회적 대책을 국민 보건서비스(NHS)와 같이 중요시해야 하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실제 사망자 수가 지금까지 보고된 숫자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초과 사망 대부분은 미진단 사례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데이터는 9,094가구 1만9,72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