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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美 고용지표 예상 외 호조 급등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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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美 고용지표 예상 외 호조 급등 마감

유럽 증시는 5일(현지시간) 미국 5월 고용지표가 예상 밖으로 호조를 보인 데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유럽 증시는 5일(현지시간) 미국 5월 고용지표가 예상 밖으로 호조를 보인 데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로이터
유럽 주요국 증시가 5일(현지시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독일 DPA통신은 "미국의 고용지표는 장 후반 유럽 증시를 크게 띄웠다. 미국의 일자리 증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사업장 폐쇄에서 미국 경제 활동이 부분 재개된 데 따른 것"이라며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양적 완화 확대도 빠른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고 보도했다.
미 노동부는 5월 실업률이 13.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상 최악의 실업률을 기록한 지난 4월(14.7%)보다 1.4%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20% 안팎)를 크게 하회한다.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 수도 250만개나 증가했는데, 이 역시 시장 예상치(800만개 감소)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유로스톡스50은 122.62포인트(3.76%) 오른 3,384.29을 기록했고 스톡스유럽600은 전일 대비 9.07포인트(2.48%) 오른 375.32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지수는 전날보다142.86포인트(2.25%) 상승한 6,484.30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185.81포인트(3.71%) 상승한 5,197.79에 장을 닫았다.

독일 DAX지수는 417.12포인트(3.36%) 오른 12,847.68으로 상승 마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1% 내린 1.1290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4.12bp(1bp=0.01%포인트) 오른 마이너스(-)0.276%를 각각 기록했다.
유럽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00명대를 지속한 반면 일일 사망자는 500명 밑으로 떨어졌다. 5일 기준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42만3645명으로 하루 동안 6326명, 사망자는 16만8400명으로 460명 증가했다.

유럽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영국이 뒤늦게 대중교통 탑승시 마스크 등 얼굴 가리개(face covering)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과 BBC 등 주요 매체들이 보도했다.

코로나19 봉쇄조치가 추가로 완화되면서 대중교통 이용객이 증가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서 나온 조치다.

프랑스의 코로나19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고 프랑스 정부의 코로나19 자문위원장이 밝혔다. 감염병학자인 장프랑수아 델프레시 박사는 5일 프랑스엥테르 라디오에 출연해 "현재 바이러스가 통제 상태에 있다고 합리적인 수준에서 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프랑스는 지난 3월 단행한 이동제한과 상점 영업금지 등 각종 봉쇄조치를 지난달부터 점진적으로 해제하고 있는데 파리 등 수도권지역은 해외영토를 제외한 프랑스 본토 중에 유일하게 코로나19 주황색 경계지역으로 남아 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