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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흥국생명과 연봉 3억 5000만원 계약... 이름값 비해 액수적단 시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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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흥국생명과 연봉 3억 5000만원 계약... 이름값 비해 액수적단 시선도

흥국생명 영입이 확실시 되는 김연경.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흥국생명 영입이 확실시 되는 김연경. 사진=뉴시스
"김연경과 연봉 3억 500만원에 계약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32)이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누빈다.
흥국생명은 6일 "11년 만에 국내에 복귀하는 김연경과 1년, 연봉 3억5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무엇보다 한국 팬들을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 많이 응원해준 팬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복귀를 진심으로 환영한다. 오랜 해외 생활에 지친 선수와 1년 남짓 남은 올림픽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반겼다.

2005년 흥국생명에 입단한 김연경은 데뷔 직후 리그 최고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2005~2006시즌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고 신인상은 물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했다.

일찌감치 국내 무대를 평정한 김연경은 해외로 향했다.

일본 JT 마블러스(2009~2011년)를 거쳐 터키 페네르바체(2011~2017년)로 떠났고, 중국 상하이(2017~2018년)로 이적해 팀의 정규시즌 우승을 견인했다. 터키 엑자시바시(2018~2020년)로 무대를 옮겨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통하는 김연경은 중국 등 해외리그에서 러브콜을 받았지만, 흥국생명과 손을 잡았다.

임의탈퇴 신분인 김연경은 국내 복귀 시 흥국생명과 계약해야 했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연봉'으로 꼽혔다.

흥국생명이 김연경에게 제시할 수 있는 최대액은 옵션 포함 최대 6억5000만원이다. 여자배구 샐러리캡은 총 23억원인데, 흥국생명은 자유계약선수 이재영의 잔류와 이다영의 영입에 이미 10억원을 소진했다.

세계적인 선수인 김연경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몸값이란 시선이 많았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