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은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고, 나 역시 해외 생활을 하면서 (인종차별을) 느꼈다"며 "자라나는 아이들이 살 미래 세상에는 없어야 한다는 생각이다"며 "그런 의미에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에 동참하게 됐다"고 했다.
이동국은 앞서 개막전에서도 결승골을 넣은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싸우는 의료진에게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왼손 바닥 위로 오른손 엄지를 드는 '덕분에 챌린지' 세리머니를 선보인 적이 있다.
이날 승리에 대해 이동국은 "강원FC전 패배로 우승을 위해선 반드시 오늘 승점 3이 필요했다. 원정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면서 승점 3을 가져올 수 있었다"고 했다.
멀티골에 대해선 "오늘 기회를 다 살리지 못한 건 아쉬움이 남는다"면서도 "지난 2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에 감각이 떨어졌을 수 있다고 봤지만 대량 득점으로 이겼다. 선수들 모두 대량 득점으로 이겼다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몇 경기째 무관중 경기를 하고 있지만 관중들의 응원과 환호성이 없는 건 여전히 낯설다. 하루 빨리 상황이 끝나서 팬들이 찾고, 우리도 힘이 나는 축구를 하고 싶다"고 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