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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리츠 IPO 잰걸음…투자매력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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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리츠 IPO 잰걸음…투자매력 커진다

미래에셋운용, 맵스제1호리츠 3분기에 IPO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7월 상장, 배당 '주목'

운용사들이 공모리츠 IPO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운용사들이 공모리츠 IPO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운용사가 공모리츠 기업공개(IPO)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당국이 공모리츠에 대해 규제완화로 시장활성화를 유도하는 데다, 저금리 추세의 장기화로 리츠의 배당매력이 부각되며 투자매력이 커지는 것도 한몫했다.

운용사가 리츠의 IPO에 문을 두드린다. 리츠는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부동산에 투자해 소유하거나 관련 사업을 영위해 임대료와 매각차익 등의 수익을 배당으로 지급하는 투자회사를 뜻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중인 첫 부동산투자회사(리츠∙REITs)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 미래에셋운용의 리츠의 IPO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운용은 미래에셋맵스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맵스제1호리츠)에 대한 IPO를 3분기 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맵스제1호리츠는 경기도청 신청사(2021년 9월 완공)가 있는 경기도 수원시 광교신도시 소재 도심형 아울렛에 투자하는 리츠다. 규모는 지하 4층~지상 5층이다.

광교중앙역(신분당선) 인근에 있어 광교신도시 외 수원 구도심과 수지, 분당 등 인접 주거밀집지역으로부터 약 160만 명 규모의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 수원∙화성∙기흥사업장과 광교 테크노밸리, 법조타운 등 대규모 업무시설이 밀집돼 양질의 배후 수요층 확보가 가능하다는 평이다.

꾸준한 임대수익도 확보했다. GS그룹 중 하나인 GS리테일이 상업시설 전체에 대한 임차인으로 2035년까지 책임임대차 계약이 체결됐다. 해당 부동산의 자산 규모는 약 2780억 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목표배당수익률은 10년 평균 6% 이상으로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부문 대표는 “기관 투자자 외에도 꾸준한 배당을 희망하는 개인 투자자에게 리츠로 투자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의 이지스밸류플러스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도 7월에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지난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받은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로,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운용이 자산관리를 담당한다. 상장 시, 최초 투자자산은 서울시 중구 소재의 ‘태평로빌딩’이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인수회사는 한화투자증권과 신영증권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2370만 주로, 주당 공모가는 5000원이다. 10일~11일 수요예측(기관사전청약)을 한 뒤, 일반공모청약은 16일과 17일 이틀동안 한다.

이지스운용 관계자는 “태평로빌딩은 이번 공모에 따른 자기자본 조달을 통해 투자자산을 보유한 ‘이지스97호 펀드’의 수익증권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우량 오피스 빌딩을 보유한 부동산 펀드나 리츠를 추가로 편입하며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증시에 상장하는 리츠가 당국의 리츠활성화 정책과 맞물리며 투자매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들어 개인의 공모상품 투자 시 배당소득 분리과세, 앵커(Anchor)리츠 조성 등의 정책이 시행되며 국내 상장리츠의 성장을 이끌 수 있다”며 “최근 해외실물자산의 실사까지 막히며 기관들의 국내외 상장리츠에 대한 투자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