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깜짝' 고용 호조를 자화자찬한 가운데 실업률 통계에 오류가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실제 실업률은 16.3%라는 것이다.
16.3%도 전월인 4월의 14.7%보다는 높지만 20% 가까이 오를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보다는 선전한 것이다.
노동부 실업률 통계는 인구조사국 직원이 6만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설문 결과를 토대로 이뤄진다.
BLS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결근)'한 사람들을 파악하고 있다면 실업자 통계에 반영할 수 있도록 '임시 해고'로 분류하도록 했다.
하지만 일부가 이들을 취업자에 해당하는 '재직 중이나 다른 이유로 결근 중'이라는 항목으로 분류, 오류가 발생했다.
이 같은 분류 오류는 3월부터 크게 증가했다.
BLS는 분류 오류를 인지하고 만약 분류 오류가 없었다면 3월 실업률은 4.4%가 아닌 5.4%, 4월 실업률은 14.7%가 아닌 19.7%에 달했을 것이라고 고용 동향 보고서에 주석을 달았다.
BLS는 데이터 조작 등을 막기 위해 수집된 설문 결과를 정정하지 않는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나 참모가 실업률을 낮게 보이려고 조작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지만 정치적 성향을 불문하고 경제학자들과 전직 BLS 지도자들은 이와 같은 의혹을 부인했다고 부연했다.
BLS는 정치적 중립성이 강한 조직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