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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메르스 피해 10조8000억…"코로나19는 ‘천문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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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메르스 피해 10조8000억…"코로나19는 ‘천문학적’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당시 사회경제적 피해는 10조8000억 원으로 나타났지만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는 가늠하기 어려운 천문학적 수준일 것으로 지적됐다.
7일 질병관리본부가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에게 제출한 '신종 감염병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 비용 추계 및 신종 감염병 대응 사회투자의 영향 연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메르스 발생으로 우리 사회가 입은 손실은 10조8449억 원으로 추산됐다.

전체 산업의 생산유발 감소는 2015년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6조222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업 1조6030억 원 ▲문화 및 기타 서비스업 7760억 원 ▲운송서비스업 7520억 원 ▲ 도소매서비스업 6380억 원으로 3개 주요 서비스업의 감소가 전체의 60.6%를 차지했다.

또 메르스로 인한 부가가치 유발 감소는 4조3972억 원이었다.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업 6583억 원 ▲도소매서비스업 5850억 원 ▲문화 및 기타 서비스업 4219억 원 ▲ 운송서비스업 3717억 원 등 이들 4개 서비스업의 부가가치유발 감소가 46.3%였다.

또한, 2015년 6월 한 달 동안 국내 전체 산업에서 4만7053개의 일자리가 창출되지 못했고,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은 7만3586개가 만들어지지 못했다.
보고서는 이번 코로나19 유행과 관련, "메르스가 경제에 미친 영향은 3개월 정도의 비교적 단기 충격이었다면 코로나19가 미치는 사회경제적 폐해는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메르스는 3개월간의 단기 충격이었고 확진자 186명, 사망자 38명이 발생했다.

반면 코로나19는 6일 현재 확진자 1만1719명, 사망자는 273명이며, 최대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한 내국인만 11만5311명에 달한다.

이밖에 해외에서 들어와 자가격리를 한 내·외국인을 합치면 격리 인원은 수십만 명에 달하고 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