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는 지난 1월 마리나베이 샌즈 카지노의 전 준법책임자에게 대배심 소환장을 보냈으며 자금세탁 편의제공과 내부재무관리 남용에 관한 인터뷰와 문서를 요구했다. 법무부는 소환장에서 또다른 카지노 직원의 정보도 요구했다.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은 현재 법무부의 조사는 초기단계에 있으며 내부고발자에 대한 보복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연방검찰청은 진행중인 조사와 관련된 사실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마리나베이 샌즈 카지노는 서면답변에서 부적절한 행동의 제안이 신중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부정행위에 관한 주장을 조사했다고 말했다.
마리나베이 샌즈는 또한 카지노 규제기관의 자금 이체 정책에 대한 싱가포르 당국의 조사에 직면해 있다. 마리나 샌즈 카지노는 이 정보를 싱가포르 당국과 공유했으며 싱가포르 정부의 요청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리나 베이 샌즈는 싱가포르에서 카지노를 운영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부여받은 두 회사 중 하나다. 지난해 싱가포르 정부는 젠팅 싱가포르(Genting Singapore)와 라스베이거스 샌즈의 라이선스를 2030년으로 연장했다.
마카오를 포함한 라스베이거스 샌즈의 아시아 사업은 지난해 전체수익 137억 달러중 85%를 벌어들였다.
한편 라스베이거스 샌즈는 최근 몇 년간 다른 법무부 조사를 받았다. 지난 2013년에 이 회사는 라스베이거스에서 고위험 도박꾼이 의심스러운 예금을 신고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대한 연방조사를 끝내기 위해 4460만 달러를 지불했다.
또 지난 2017년에는 중국과 마카오의 공무원에게 제공된 뇌물과 관련해 미국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를 해결하기 위해 696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