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구미시와 보건당국에 따르면, 구미 한 음식점을 이용한 A(35)씨 등 6명이 A형간염에 감염됐다.
질병관리본부와 구미시는 해당 음식점에 조개젓 제공을 중지시키고 보관 중인 조개젓을 수거해 A형간염 바이러스 검사를 의뢰했다.
조리종사자는 업무 배제하고 A형간염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A형간염 확진자의 동거인 등 접촉자에 대해서는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조개젓 유통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최근 들어 A형간염 환자 역학조사 결과 조개젓을 섭취한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환자들의 조개젓 섭취비율은 2월 23일~3월 21일 12.8%에서 4월19일~5월16일 22.6%로 상승했다.
환자 발생 빈도가 높은 1970~1999년에 출생한 만성간질환자 등 A형간염 고위험군은 국가에서 시행하는 무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20~30대는 낮은 항체보유율을 고려해 항체검사 없이 바로 예방접종 실시가 가능하고, 40대는 항체검사 후 항체가 없을 경우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질병관리본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대상 질환으로 진료 받은 이력이 있는 사람의 개인정보를 제공받아 개인별 알림 문자를 발송해 안내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조개젓은 섭취를 중지하고 A형간염 예방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말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