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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서 A형간염 집단 발생... 조개젓 먹은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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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서 A형간염 집단 발생... 조개젓 먹은 6명

보건 당국이 A형간염 예방수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보건 당국이 A형간염 예방수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북 구미서 올해 첫 A형간염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6일 구미시와 보건당국에 따르면, 구미 한 음식점을 이용한 A(35)씨 등 6명이 A형간염에 감염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3월 말~4월 중 구미시내의 음식점을 이용했으며 모두 동일한 음식점에서 반찬으로 나온 조개젓을 섭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질병관리본부와 구미시는 해당 음식점에 조개젓 제공을 중지시키고 보관 중인 조개젓을 수거해 A형간염 바이러스 검사를 의뢰했다.

조리종사자는 업무 배제하고 A형간염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A형간염 확진자의 동거인 등 접촉자에 대해서는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조개젓 유통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최근 들어 A형간염 환자 역학조사 결과 조개젓을 섭취한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환자들의 조개젓 섭취비율은 2월 23일~3월 21일 12.8%에서 4월19일~5월16일 22.6%로 상승했다.
당국은 A형간염에 대해 면역이 없는 국민에게 예방접종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환자 발생 빈도가 높은 1970~1999년에 출생한 만성간질환자 등 A형간염 고위험군은 국가에서 시행하는 무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20~30대는 낮은 항체보유율을 고려해 항체검사 없이 바로 예방접종 실시가 가능하고, 40대는 항체검사 후 항체가 없을 경우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질병관리본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대상 질환으로 진료 받은 이력이 있는 사람의 개인정보를 제공받아 개인별 알림 문자를 발송해 안내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조개젓은 섭취를 중지하고 A형간염 예방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말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