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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론 머스크, 美 샌버너디노에 세 번째 초고속 지하터널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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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론 머스크, 美 샌버너디노에 세 번째 초고속 지하터널 짓는다

여기에 투입할 12인승 전기 승합차도 아울러 개발키로

보링컴퍼니가 초고속 지하터널용으로 구상하는 대중교통수단 개념도. 사진=보링컴퍼니이미지 확대보기
보링컴퍼니가 초고속 지하터널용으로 구상하는 대중교통수단 개념도. 사진=보링컴퍼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두 가지 새로운 프로젝트가 떨어졌다. 두 가지라고 하지만 사실은 한 몸통의 일이다.

미국에서 세 번째 초고속 지하터널을 뚫는 사업이 당국의 인가를 최근 받았고, 일명 ‘루프’라고도 불리는 이 초고속 지하터널이 뚫리게 됐기 때문에 앞으로 지하터널로 사람들을 나를 수 있는 대중교통 수단 개발에 나설 수 있게 됐다.
6일(이하 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지역일간 머큐리뉴스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동부의 샌버너디노 카운티는 테슬라 계열의 굴착전문업체 보링컴퍼니가 제출한 초고속 지하터널 건설 계획을 지난 3일 승인했다.

샌버너디노 카운티의 랜초쿠가몽가에서 온타리오국제공항까지까지의 4.5㎞ 구간에서 전기차가 오가는 초고속 지하터널을 뚫는 프로젝트로 보링컴퍼니가 현재 라스베이거스에서 공사 중인 지하터널에 이어 세 번째다.

샌버너디노 카운티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경전철 건설 계획도 아울러 제출됐으나 전기차용 지하터널 건설안을 받아들였다는 데 있다.

이번 승인 작업에 관여한 샌버너디노 카운티 관계자는 “지하터널 건설안은 적은 예산으로 빠른 시일 안에 완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프로젝트”이라고 밝혔다.

5일 IT매체 씨넷에 따르면 해당 구간을 경전철로 깔 경우 들어가는 예산은 최대 15억달러에 달하지만 초고속 지하터널로 건설할 경우 6000만달러에 그치는 것으로 추산됐다.

씨넷은 이어 로드쇼는 샌버너디노 카운티 관계자의 설명을 인용해 당초 제출된 지하터널 건설안에는 터널 완공 후 기존 테슬라 전기차를 운영하는 방안이 들어 있었으나 테슬라와 보링컴퍼니 측이 대형 전기 승합차로 변경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바꿨다고 보도했다.
샌버너디노 카운티에 새로 건설될 지하터널에 투입될 전기차는 승객 짐까지 실을 수 있는 최대 시속 204㎞의 12인승 대형 승합차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씨넷은 전했다.

씨넷에 따르면 두 회사가 함께 개발하게 될 이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은 보링컴퍼니가 과거에 공개한 적이 있는 전혀 새로운 형태의 미래형 차량이 될 수 있고 기존 테슬라 3를 개량하는 방식이 될 수도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