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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쉼터 소장,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타살 혐의점 보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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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쉼터 소장,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타살 혐의점 보이지 않아

6일 10시35분께, 자택서 발견돼

'평화의 우리집' 소장 A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자택 이미지. 사진=뉴시스
'평화의 우리집' 소장 A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자택 이미지. 사진=뉴시스
서울 마포구 소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 소장 A(60)씨가 숨진 채 발견돼 세간에 충격을 주고 있다.

7일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후 10시35분께 주거지인 경기 파주 소재 한 아파트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현장에서 유서는 나오지 않았으며, 외부인 출입 흔적도 없었다고 전해진다.
경찰은 A씨 사망에 대한 타살 혐의점은 적다고 보고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주거지 주변 CCTV에는 사망 추정 시간 전 A씨가 홀로 귀가하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고 전해졌다.

부검 여부는 유족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될 예정이다.

A씨의 지인이 "A씨와 연락이 안 된다"며 신고해 경찰이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시절인 2004년 5월 충정로 쉼터 '평화의 우리집'에 들어가 최근까지 위안부 피해자들과 함께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피해자들과 수시로 얼굴을 맞댔으며, 명절을 함께 보내는 등 가족처럼 지내왔다고 한다.

A씨는 아파트에 혼자 거주하고 있었으며, 주택이 본인 명의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최근 "검찰 압수수색으로 힘들다"는 말을 주변에 해왔다고 알려져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