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미향 의원은 7일 정의기억연대의 마포 쉼터(평화의 우리집) 소장 A씨가 숨진 것과 관련, 언론과 검찰에 분노를 표출했다.
윤 의원은 "매일같이 압박감, 죄인도 아닌데 죄인의식 갖게 하고, 쉴 새 없이 전화벨 소리로 괴롭힐 때마다 홀로 그것을 다 감당해 내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했다.
윤 의원은 "나는 뒤로 물러설 곳도, 옆으로 피할 길도 없어서 앞으로 갈 수밖에 없구나 생각하며 버텼는데, 내 피가 말라가는 것만 생각하느라 소장님 피가 말라가는 것은 살피지 못했다"며 "내 영혼이 파괴되는 것 부여잡고 씨름하느라 소장님 영혼을 살피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A 소장이 최근 통화에서 "영혼이 무너졌나 보다. 힘들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앞서 검은색 상·하의 차림으로 서울 연남동 '평화의 우리집'을 찾았다.
윤 의원은 손으로 입을 막고 흐느끼면서 쉼터 관계자들을 맞는 장면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