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버크셔 해서웨이의 가상 주주총회에서 버핏은 "코로나19 경제 붕괴에도 S&P500 지수는 2월 사상 최고치에서 8%만 하락하는 등 이번에는 과거 경제위기 때처럼 폭락한 주식가격으로 거래 기회를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코스트코 외에도 줌, 넷플릭스, 틱톡과 같은 기업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위기에도 소비자들이 몰려 매출이 급증했다.
그러나 코스트코가 가진 많은 특징들은 버핏의 전형적인 투자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20년동안 코스트코 지분을 소유하고 있던 버핏은 작년 연간 매출 390억 달러를 기록한 코스트코 자사 브랜드인 커클랜드에 공개적인 감탄을 표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부사장인 버핏의 비즈니스 파트너 찰리 멍거 (Charlie Munger)도 코스트코 이사회직에 있다.
코스트코는 버핏이 찾는 두 가지 핵심 속성인 견고한 브랜드와 폭넓은 경쟁해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이번 코로나19 위기에서 입증했다. 코스트코의 미국 클럽 회원의 90% 이상이 갱신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갱신 비율은 88%에 육박한다. 이는 회사의 현금 흐름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 코스트코의 787개 지점 중 대부분은 북미지역에 있지만 멕시코, 영국, 일본, 한국, 대만 및 호주에도 위치해 있다.
코스트코의 동일 매장 매출은 지난 10분기 동안 평균 6.5% 증가했으며, 월마트(Walmart Inc.)를 포함한 타 미국의 대량 소매업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