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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뿌리산업' 스마트화 지원…생산성 개선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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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뿌리산업' 스마트화 지원…생산성 개선 앞장

2013년부터 뿌리산업 109개사 등 1094개 기업에 총 228억 원 지원

강전국 포스코인재창조원 컨설턴트(오른쪽)가 맹준영 주한테크 대표에게 공정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후 성과관리와 현장 인력 배치 노하우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이미지 확대보기
강전국 포스코인재창조원 컨설턴트(오른쪽)가 맹준영 주한테크 대표에게 공정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후 성과관리와 현장 인력 배치 노하우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추진하는 스마트화 지원 사업에 참여한 뿌리산업 기업들이 생산효율 증대, 매출 상승 성과를 거둬 관심을 모으고 있다.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공정기술’을 활용해 소재를 부품으로, 부품을 완제품으로 만드는 기초 공정산업이다.
뿌리산업은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이지만 그 역할과 중요성이 잘 알려지지 않았고 저평가돼 숙련 인력과 각종 지원이 줄어들어 최근 경쟁력이 약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규모 영세 기업의 애로와 한계 기술 극복을 돕기 위해 생산현장 혁신기법 '퀵시그마식스(QSS) 컨설팅'과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사업을 펼쳐왔다.

포스코 관계자는 "그룹 내 스마트 역량을 모아 포스코만의 특화된 스마트화 지원 사업을 2013년부터 꾸준히 펼치고 있다"며 "지난해까지 뿌리산업 기업 109개사가 QSS 컨설팅,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포스코는 용접라인의 헬륨사용량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전력사용량 관리 시스템, 자재구매·입출고 시스템 등 기업별로 가장 필요한 부분에 대해 스마트화 지원이 이뤄졌다. 지원을 받은 기업들은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효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금형분야 14개 영세기업은 평균적으로 생산성이 34.1% 올랐고 제조원가가 24.2% 절감됐으며 품질, 납기도 고르게 개선됐다. 금형 제작에 필수적인 연속가공 설비에 대해 모니터링·데이터 시뮬레이션 시스템 구축으로 스마트화도 이뤄졌다.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 사업에 참여한 맹준영 주한테크 대표는 “스마트 공장을 도입한 결과 생산성이 높아지고 업무 효율이 향상돼 직원 간에 자유롭게 소통하는 시간이 늘었고 덕분에 회사 분위기까지 좋아졌다”고 밝혔다.
포스코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스마트공장 구축과 생산현장 혁신을 위해 출연한 기금은 총 228억 원이며 뿌리산업 기업 109개사를 포함해 모두 1094개 중소기업이 지원을 받았다.

또한 포스코는 지난 2일 포항시와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포항시 스마트공장 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수준과 환경을 진단해 스마트화 적용 대상을 찾아 포스코 제조공정 노하우를 활용한 기술멘토링을 지원하고 기존에 구축된 스마트공장에도 사후진단과 설비점검을 지원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향후에도 ‘챌린지 업 투게더(Change Up Together)'존에 구축된 스마트공장에도 사후진단과 설비점검을 지원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향후에도 ‘챌린지 업 투게더(Change Up Together)'라는 브랜드를 통해 동반성장 활동을 추진하고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위드 포스코(With POSCO)'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할 방침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