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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공대 초대총장 후보에 윤의준 서울대 연구처장 '최종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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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공대 초대총장 후보에 윤의준 서울대 연구처장 '최종 낙점'

학교법인 이사회 결정..."MIT 전자재료 박사, AT&T벨연구소 연구원, 산학협력단장 등 연구·행정력 겸비"
설립추진위원장 맡아 대학설립 인가 등 남은 업무 주도...반대여론·재원 확보 등 해결 책무도 떠안아

한전공대 초대총장 최종후보자로 선임된 윤의준 서울대 연구처장 겸 산학협력단장. 사진=한국전력
한전공대 초대총장 최종후보자로 선임된 윤의준 서울대 연구처장 겸 산학협력단장. 사진=한국전력
‘세계 최고 에너지특화 대학’을 목표로 오는 2022년 3월 개교를 서두르고 있는 한전공대가 초대총장 최종후보자로 윤의준(60) 서울대 연구처장을 낙점했다.

학교법인 한국전력공과대학교(이사장 김종갑)는 “지난 5일 제2차 이사회를 열어 ‘총장후보자(대학설립추진위원장) 선임(안)‘을 의결해 윤의준 서울대 연구처장을 초대총장 최종후보자로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한전공대는 두 차례 총장후보추천위원회(총장추천위)를 열어 174명 후보자군에서 추천대상 후보 13명을 정한데 이어 지난달 총장심사위에서 후보자 3명을 추렸고, 5일 이사회에서 최종후보자 1인을 결정했다.

윤 후보자는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거쳐 미국 MIT(매사추세츠공대)에서 전자재료 박사학위를 획득했다. 이후 미국 AT&T 벨연구소 박사후연구원, 1992년부터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공대 대외협력실장, 서울대 연구처장과 산학협력단장 등 다양한 보직과 풍부한 행정 경험을 쌓았다.

한전공대 측은 “윤 후보자가 재료공학 분야에서 광소자와 LED 연구에 주력해 세계적 연구성과를 이뤄냈다”면서 “또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초대 부원장을 역임하며 융합교육기관 설립, 조직운영 경험을 두루 갖춰 한전공대의 초대총장 후보자로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지난 4월 2일 교육부 대학설립심사위원회로부터 학교법인 설립을 인가받은 한전공대는 내년 중에 대학설립 인가를 받을 때까지 원활한 설립 추진을 위해 총장후보자를 위원장으로 하는 ‘한전공대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설립추진위원장을 맡을 윤 총장후보자는 대학설립에 필요한 제반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에너지공학부' 공학계열 단일학부에 대학원 600명과 학부 400명 등 총 1000명 모집하고, 정원 외 외국인 학생을 선발한다.
전력·에너지 분야에 집중하는 ‘에너지 특화 연구·창업 중심대학’을 표방한 한전공대는 에너지 공학 단일학부제로 재학생 1000명과 교수 1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그러나, 한전공대 학교법인 설립 인가에 일부 대학과 교육시민단체들이 정부의 특혜성 지원, 기존 대학의 가치 무시, 대학설립 재원 확보 문제 등을 지적하며 크게 반발하고 있어 윤 총장후보자는 한전공대 설립의 당위성과 차별성을 내세워 반대 여론과 일반국민을 동시에 설득하면 숙제를 풀어나가야 할 책무를 안게 됐다.

[약력] ▲1960년 서울 ▲서울대 금속공학 학사, 대학원 금속공학 석사 ▲美 매사추세츠공대(MIT) 대학원 전자재료 박사 ▲미국 AT&T 벨연구소 연구원 ▲1992~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LED반도체조명학회, 한국광전자학회 부회장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원장 ▲대한금속재료학회 사업부회장 ▲호암재단 공학상 심사위원장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 기획위원장 ▲2018~ 서울기술연구원 비상임 이사장 ▲2019.2~ 서울대 연구처장 겸 산학협력단장


이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inygem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