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英 BP, 직원 15% 감원한다…수요부진 대응, 재생에너지 중심 사업전환

글로벌 정유업체인 영국 BP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수요 부진에 대응하고 재생에너지 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하기 위해 전 직원의 15%를 감원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버나드 루니 BP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전사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화상 간담회에서 “현재 BP에서 일하는 인력 7만100명에서 1만명을 정리하는 것을 시작으로 새로운 단계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감원은 재직 기간이 오래된 내근직 사원과 현장기술직과 관련이 없는 인력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지역적으로는 1만5000명 정도가 일하는 영국 사업장을 중심으로 정리해고가 이뤄질 것이라고 BP 측은 설명했다.

인력 구조조정과 업무 디지털화 및 재생에너지 중심의 사업 전환 등을 통해 내년말까지 25억달러의 경비를 절감하겠다는게 BP 측의 계획이다.

아울러 BP는 내년 3월가지 간부 사원들에 대한 급여 인상을 동결키로 하는 한편 올해 보너스도 지급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