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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폭스바겐, 디스 CEO 전격경질…후임에 브랜드스태터 최고운영책임자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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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폭스바겐, 디스 CEO 전격경질…후임에 브랜드스태터 최고운영책임자 임명

승용부문 부진과 신차출시 지연 등 책임 물어

폭스바겐의 랄프 브랜드스태터 신임 CEO.이미지 확대보기
폭스바겐의 랄프 브랜드스태터 신임 CEO.
폭스바겐이 8일(현지시각) 승용부문 부진과 신차 출시 지연 등의 책임을 물어 헤르베르트 디스(Herbert Diess) 최고경영자(CEO)를 경질하고 후임으로 랄프 브랜드스태터(Ralf Brandstaetter)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임명했다.

브랜드스태터 신임 CEO가 오는 7월1일부터 공식업무를 수행하며 디스 회장은 폭스바겐 브랜드 총괄직 외에 그룹 총괄직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번 경영진 개편은 미래 모빌리티로의 급진적인 전환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비용절감 계획의 속도와 규모를 놓고 사측과 노조가 수주 동안 논쟁을 벌인 끝에 단행됐다.

폭스바겐측은 브랜드스태터 신임 사장이 미래 전동화 사업으로 전환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비용절감 및 구조조정의 적임자란 평가를 내놨다.

디스 회장은 지난 2018년 연말에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분야에 440억 유로(약 60조 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그룹은 막대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비용절감 작업과 아우디, 포르쉐, 벤틀리 등 그룹 산하 전 브랜드에 대한 쇄신작업에 착수했지만 노조의 반대에 부딪쳤다.

이런 상황에서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8세대 신형 골프 판매가 중단되고 첫 전기차 ID.3의 생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디스 회장에 대한 노조의 압박이 더욱 거세졌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