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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포드-폭스바겐 동맹구축…800만대 생산공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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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포드-폭스바겐 동맹구축…800만대 생산공유 추진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와 독일 폭스바겐이 협력을 확대, 내년부터 상용차 800만대를 공동 생산하기로 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와 독일 폭스바겐이 협력을 확대, 내년부터 상용차 800만대를 공동 생산하기로 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와 시장점유율 기준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독일 폭스바겐이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르면 내년부터 차량 800만대를 공동 생산하기로 했다.

수십억달러의 비용절감이 등기대된다. 이는 양사가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 개발에 더 몰두할 수 있게 됨을 의미한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포드와 폭스바겐은 이르면 내년부터 시작해 조립시설을 공유하는 상용차 800만대를 생산하기로 했다.

짐 해켓 포드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도이체방크 화상 컨퍼런스에서 협력 강화 사실을 공개하고 해당 차종의 생산주기가 끝날때까지 적어도 수년간 공동생산이 지속된다고 밝혔다.

생산물량은 아직 최종 조율이 끝나지는 않은 상태여서 유동적이다.

공동생산 차종은 폭스바겐의 시티밴, 포드의 1톤 카고밴, 폭스바겐이 포드 레인저 생산 플랫폼을 활용해 만들게 되는 중형 픽업트럭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폭스바겐 CEO 헤르베르트 디스는 보도자료에서 "코로나19와 이에따른 글로벌 경제충격으로 인해 포드와 폭스바겐간 굳건한 협력체계 구축은 그 어느때보다 필수불가결한 것이 됐다"면서 "이번 협력으로 개발비용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게 됨에 따라 전기차와 상용차 글로벌 배급망을 확대하고 양사의 (시장) 지위(점유율)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상용차에는 기업, 렌터카 업체를 비롯한 대규모 차량 운행 업체, 정부에 납품하는 차량들이 포함된다.
양사 동맹은 북미 이외 지역에 집중할 계획이며 양사간 지분 교차 소유는 없다.

양사간 협력은 지난해 1월 발표된 이후 전기차 등으로 협력 범위가 확대돼왔다.

양사는 동맹을 통해 막대한 비용이 필요한 미래 자동차 개발 자금을 더 쉽게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포드는 현재 전기차·자율주행차 개발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수익성을 높이기로 하고 110억달러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양사 동맹 구축으로 포드는 또 폭스바겐의 ID.3 전기차의 기반이 되는 MEB 설계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폭스바겐은 2023년부터 수년간 유럽에서 ID,3 약 6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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