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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극장체인 AMC, 7월에 영화관 재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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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극장체인 AMC, 7월에 영화관 재오픈

세계 최대 극장체인 AMC가 오는 7월 전 세계 1000개 상영관을 재개관할 계획이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최대 극장체인 AMC가 오는 7월 전 세계 1000개 상영관을 재개관할 계획이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세계 최대 극장체인 AMC가 오는 7월 전 세계 1000개 상영관을 재개관할 계획이라고 CNN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3월 17일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모든 상영관을 폐쇄한 이 극장체인은 9일 발표한 1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7월에 전 세계적으로 극장이 완전히 개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미국과 영국의 극장 재개관도 포함된다. AMC는 극장 재개의 구체적인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AMC는 "극장은 안전하고 현명하게 손님을 맞이하는 것은 물론 지역, 주/도 및 연방의 안전 지침을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관 산업은 코로나19에 의해 황폐화됐다. 지난주만 해도 AMC는 코로나19 전염병 관련 폐쇄가 계속될 경우 계속 운영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실질적인 의심이 있다“고 말했었다.

AMC의 수익 보고서는 손해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준다.

회사는 1분기에 21억 7000만 달러의 순손실을 보고했으며 매출액도 작년 동기의 12억 달러에 비해 22% 감소한 9억 415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애덤 애런 AMC 최고경영자(CEO)는 "지금은 전례가 없는 시대"라며 "지난해와 비교해 올 들어 첫 두 달 동안은 견실한 매출 증대로 시작했으나 3월 중순에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에 대응해 회사 전체를 폐쇄할 수밖에 없었고 수익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애런은 회사의 최우선 과제는 여전히 고객과 동료 직원들의 안전과 행복이며 이를 지키고 AMC 엔터테인먼트의 생존을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AMC는 워너 브러더스의 신작 '테닛' 개봉을 위해 다음달에 극장을 재개관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닛은 크리스토퍼 놀란의 국제 첩보전을 다룬 영화로 7월 17일 개봉한다. 또 24일에는 1998년 만들어졌던 클래식 애니메이션 뮬란을 리메이크한 디즈니의 라이브 액션 ‘뮬란’도 개봉한다.

AMC는 "현재와 7월 사이에 많은 것이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지만, 코로나19를 감안한 안전조치를 철저히 준수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지역, 국가 및 국제 관계자와 협력해 재개장을 위해 필요한 시기와 요구 사항을 조율하는 것이 포함된다.

애런은 "우리는 이러한 혼란스럽고 불확실한 시기를 헤쳐 나가면서 AMC의 미래 성공을 위해 광범위한 전선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