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의류소매체인중 하나인 콜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한국에서 1억 달러, 방글라데시에서 5000만 달러의 의류주문을 취소했으며 주문금액에 대한 재협상을 요구하는 이들 국가들의 봉제업체들의 요청도 거부했다.
콜스는 또한 미국에서 8만5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1159개 매장을 폐쇄했다.
지난 4월1일 현재 시장가치가 21억6000만 달러로 평가되고 있는 콜스는 주주들에게 1억9900만 달러를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콜스는 이와 관련된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다.
방글라데시 의류 제조업체 및 수출협회(BGMEA)의 루바나 후크(Rubana Huq) 회장은 “콜스의 일방적인 주문취소로 이미 수백명의 봉제업체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었으며 공장이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BGMEA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생산중이던 주문완료제품에 대한 대금지불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50만명이 6월에 직장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
노동자권리컨소시엄(WRC)의 스콧 노바씨는 “콜스의 주문취소는 착취와 다름없으며 세계적인 의류공급망에 엄청난 충격을 주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