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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외식산업, 코로나로 직격탄…식품, 무알코올 음료 업계만 휘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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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외식산업, 코로나로 직격탄…식품, 무알코올 음료 업계만 휘파람

문 열어도 손님없어 사실상 개점 휴업
봉쇄완화 진행중이지만 집 밥 선호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2020년에 성장하는 분야는 식품·무알코올 음료 업계만이 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2020년에 성장하는 분야는 식품·무알코올 음료 업계만이 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2020년에 성장하는 분야는 식품·무알코올 음료 업계만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Euromonitor International)이 분석해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코로나19 위기로 식당 등 외식 사업은 몇 주 또는 몇 개월 동안 문을 닫아야 했다. 그 결과 집에서 요리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는 봉쇄 완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은 집에서 식사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조심스러운 소비자들도 있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분석은 코로나19의 유행이 경제와 각 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췄다. 전체적으로 보면 가처분소득의 감소에 따라 개인소비의 총액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의 개인 소비 성장률은 전년대비 실질적으로 4.3%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의 실질 성장률은 2.4%였다. 코로나19에 의해 전 세계가 경기후퇴로 향하는 가운데 실업과 배당 소득의 침체에 수반해 총 가처분소득은 전년대비 실질적으로 3.7% 감소할 전망이다.

식품·무알코올 음료 업계는 2020년에 성장을 보이는 유일한 업계가 될지도 모른다. 예측에 따르면 이 부문의 개인소비는 집에 식량을 비축해 두고 싶은 소비자들 덕분에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보고서는 또 소비자의 행동에 장기적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도 지적하고 있다. 식품·음료업계에서는 이미 변화가 일어났다. 예컨대 ‘컴포트 푸드(친숙한 식료품)’로서의 냉동식품의 소비가 늘었다. 이처럼 보존하는 식품도 사재기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커머스나 식품파생도 집에 있으면서 쇼핑할 수 있는 편리함과 안전성에 소비자들이 적응함에 따라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대유행을 잘 이겨내는 것은 뉴노멀(새로운 일상)에 대한 대비가 되어 있는 브랜드나 기업일 가능성이 높다. 구체적으로는 디지털의 소비자 지원, 전자상거래, 현금 없는 결제, 재택 소비 등이다. 이익보다는 사람이나 건강을 우선하는 추세가 자리 잡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예상한다.

록다운과 외출 제한이 미국 전역에서 완화돼도 아직 레스토랑이나 바 등의 상점으로 돌아갈 생각은 하지 않는 소비자도 많다. 그런 소비자는 자택에서 요리를 계속해 관련 식음료 분야의 소비를 늘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