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북한 외무상, "다시는 대가없이 미국 집권자에 치적 선전감 안 줘"

공유
0

북한 외무상, "다시는 대가없이 미국 집권자에 치적 선전감 안 줘"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사진=픽사베이


리선권 북한 외무상은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2주년인 12일 미국의 근본적인 태도 변화 없이는 북미 대화에 다시 응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리 외무상은 이날 담화에서 "우리 최고지도부와 미국 대통령과의 친분관계가 유지된다고 하여 실지 조미관계가 나아진 것은 하나도 없는데 싱가포르에서 악수한 손을 계속 잡고 있을 필요가 있겠는가" 했다.

리 외무상은 "지금까지 현 행정부의 행적을 돌이켜보면 정치적 치적 쌓기 이상 아무것도 아니다"며 "우리는 다시는 아무러한 대가도 없이 미국 집권자에게 치적 선전감이라는 보따리를 던져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말로는 우리와의 관계개선을 표방하면서 실지로는 정세 격화에만 광분해온 미국에 의해 현재 조선반도는 조미 쌍방이 합의한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보장과는 정반대로 핵전쟁 유령이 항시적으로 배회하는 세계 최대의 열점지역으로 화했다"고 미국에 책임을 떠넘겼다.

리 외무상은 또 "예나 지금이나 미국의 핵 선제공격 명단에 우리 공화국이 올라있고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핵 타격 수단들이 우리를 직접 겨냥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라며 "남조선지역 상공으로 때 없이 날아들어 핵 타격 훈련을 벌이고 있는 핵전략 폭격기들과 그 주변해상에서 떼 지어 돌아치고 있는 항공모함 타격집단들은 그 대표적 실체들"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미국은 남조선군을 공격형의 군대로 전환시키기 위해 무려 수백억 달러 규모의 스텔스 전투기와 무인정찰기와 같은 현대적인 첨단장비들을 대대적으로 들이밀고 있으며 남조선당국은 이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떠 섬겨 바치고 있다"고 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