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금융시장 안정과 원활한 신용흐름 유지를 위해 필요시에는 금리 이외의 정책수단도 적절히 활용할 것이며 정책효과가 극대화되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앙은행의 준재정적 역할에 대한 요구를 어디까지 수용해야 하며 그 정당성은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시장개입 원칙을 어떻게 정립할 것인지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사회적 컨센서스를 도출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물적자본에 의존하는 과거의 성장 패러다임을 넘어서지 않고서는 위기 극복 후에도 저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하면서 "민간의 자율성과 창의성이 활발히 발휘되도록 해 지식과 기술에 기반하는 생산성 주도의 성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9일 공표한 'BOK 2030'은 향후 10년을 내다보며 한은의 역할을 새롭게 정립하기 위해 수립한 중장기 발전전략으로 외부의 조언과 내부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완성됐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하면서 이것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한은에 실질적인 변화와 혁신을 가져올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적극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장원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tru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