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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톡톡]‘로빈후드’ 사용자가 선호하는 항공·크루즈 팔고나니 큰 폭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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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톡톡]‘로빈후드’ 사용자가 선호하는 항공·크루즈 팔고나니 큰 폭 반등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거래인이 굳은 표정으로 시황판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거래인이 굳은 표정으로 시황판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로빈후드(Robinhood) 앱 거래자들에게 인기를 끌던 항공사와 크루즈선 등 주가가 지난 11일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폭락하더니 하룻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내가 팔고나면 오른다는 하소연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개인투자자들에겐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메리칸 항공 그룹(American Airlines Group : AAL))과 델타 항공(Delta Air Lines : DAL)은 이날 각각 16.41%, 11.87% 상승했다. 카니발(Carnival : CCL)은 약 14.56%,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 홀딩스(Norwegian Cruise Line Holdings : NCLH)는 14% 상승했다.

이 주식들은 모두 로빈후드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상위 11개 종목에 이름을 올린 인기주다.

이번 반등은 뉴욕증시 전반적인 것으로 스탠더드앤푸어스 500(S&P 500) 지수 전날 3월 이후 최악의 폭락을 기록한 후 1.7% 안팎으로 올랐다.

최근 몇 달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도 증시가 반등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일부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은 허츠(Hertz : HTZ)와 같이 파산하거나 곧 파산할 회사의 주식에서 300%에서 500% 사이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체서피크 에너지(Chesapeake Energy : CHK), 휘팅 페트롤리엄(Whiting Petroleum Corporation : WLL), JC페니(JC Penney :JCPNQ) 등이 지난주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가 몰렸다.
이런 종목들은 예측 불가능하게 움직임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로빈후드에서 인기 있는 회사의 주식은 피한다.

인트레피드 캐피털(Intrepid Capital)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마크 트래비스(Mark Travis)는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보이는 항공사와 다른 주식들을 멀리했다.

트래피스는 "지금 증시에는 투기 거래자들이 많다"라며 "지금 당장 투자할 만한 종목이 없어 사람들이 새로운 종목으로 데이 트레이딩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전문가들은 S&P 500지수가 3월 최저치에서 약 40% 상승하는 것을 목격한 상승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주요세력이 되어 왔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

바클레이스( Barclays )가 로빈후드 고객 보유액을 S&P 500의 일일 수익률과 비교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다른 모든 동등하고 더 많은 로빈후드 고객이 주식을 매입하는 것은 높은 것이 아니라 낮은 수익률에 해당한다”고 최근 메모에서 밝혔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