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세계 최대 투자은행 JP모건 체이스는 지난 11일 고객들에게 보낸 투자회람에서 비트코인이 주식시장과 크게 동떨어진 움직임을 보이는 자산에서 지금은 전통적인 주식시장 흐름과 밀접한 자산으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3월 금융시장 폭락장에서 탁월한 실적을 나타냈다면서 특히 놀랍게도 주요 비트코인 거래소들의 유동성은 전통적인 자산인 주식, 금, 미국 국채, 외환 등에 비해 더 높은 내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JP모건은 "비트코인이 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던 3월 즈음 유동성이 가장 급격히 하락한 자산 가운데 하나였지만 이 충격은 다른 자산군에 비해 훨씬 더 빠르게 치유됐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가치가 일반적으로 각국 통화에 연동돼 있는 스테이블코인들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해 이들이 3월 붕괴 당시 비교적 "상처받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3월 2~23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29% 폭락한 바 있다.
JP모건은 암호화폐들이 비록 가격 급변동을 나타내기는 했지만 3월중 첫번째 스트레스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면서 3월 금융시장 붕괴 속에서도 암호화폐들의 가격은 내재가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자산군 가운데 암호화폐는 현금화 압력이 비교적 적은 자산에 속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들이 안전자산으로 기능했다는 증거는 거의 없다"면서 "대신 이들의 가치는 주식 같은 위험자산과 매우 밀접히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 내렸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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