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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본 사모펀드 다이와, 베트남 베타미디어에 투자...CJ CGV와 한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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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본 사모펀드 다이와, 베트남 베타미디어에 투자...CJ CGV와 한판 승부

일본 사모펀드 다이와 PI파트너스가 베트남 영화 체인 베타미디어에 8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사진=딜스트리트아시아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사모펀드 다이와 PI파트너스가 베트남 영화 체인 베타미디어에 8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사진=딜스트리트아시아
일본 사모펀드인 다이와 PI파트너스(Daiwa PI Partners)가 베트남 영화 체인 베타미디어에 800만 달러(약 98억4000만 원)를 투자했다고 딜스트리트아시아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자 심사 결과 산정된 베타미디어의 회사 가치는 4300만 달러(약 529억 원)로 평가됐다.

앞서 베타미디어는 지난 2017년 영국, 홍콩, 호치민 등에 사무소를 둔 사모펀드인 블루HK인베스트먼트로부터 25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베트남투자그룹도 2015년 이 회사에 투자한 바 있다.
2014년 설립된 베타미디어는 전국 12개 영화관의 운영사인 베타씨네플렉스(Beta Cineplex)를 거느리고 있는 배후 기업이다. 이 체인은 CJ CGV, 롯데시네마, BHD, 갤럭시 등 다른 제작 및 배급사들과 경쟁한다.

새로운 자본으로 무장한 베타미디어는 앞으로 몇 년 안에 영화 상영관 수를 50개로 늘리고 영화 제작과 배급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프랜차이즈 모델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CJ CGV는 80개 이상의 아울렛과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베트남에서 박스오피스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2위는 롯데시네마이며 소규모 회사들은 10개에서 20개까지 영화관을 운영한다.

베타미디어는 베트남에 있는 다이와 PI파트너스가 국제유제품과 전자상거래 업체 센도에 이어 세 번째로 발표한 투자다.

한편 모기업인 다이와증권은 현지 기업 SSI자산운용과 제휴해 설립한 다이와-SSIAM 펀드를 통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왔다.

두 투자자는 4000만 달러 규모의 다이와-SSIAM 펀드 II와 2009년에 처음 설립된 3000만 달러 규모의 펀드에 이어 1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펀드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펀드는 포장회사 동 하이 벤 트리, 아기용품 소매업체 콘쿵과, 전자 상거래 온포인트 등에 투자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