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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이베이 지고 쇼피파이 제휴한 월마트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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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이베이 지고 쇼피파이 제휴한 월마트 뜬다

월마트, 전자상거래 2위 업체 이베이 제치고 쇼피파이와 제휴

월마트와 쇼피파이가 손잡은 온라인 쇼핑몰. 사진=월마트이미지 확대보기
월마트와 쇼피파이가 손잡은 온라인 쇼핑몰. 사진=월마트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이 이베이가 퇴조하고 월마트가 그 자리를 채우는 방향으로 구도가 변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업계의 절대강자인 아마존에 밀려 만년 2위 자리에 머물러 있어야 했던 이베이가 그 자리도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에 양보하는 신세가 됐다고 마켓워치가 15일(이하 현지시간) 최근 시장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e마케터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미국 내 전자상거래 매출에서 월마트의 점유율이 5.8%를 기록해 4.5%를 차지하는 데 그친 이베이를 따돌리고 2위 자리에 올랐다.

아마존은 38%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고수했고 애플(3.5%)과 홈디포(1.9%)가 4위와 5위를 각각 차지했다.

월마트가 이베이를 제치고 나선 것이 우연한 일은 아니다.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최강자라는 타이틀이자 한계에 만족하지 않고 전자상거래가 향후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연간 자본지출의 절반을 투자하는 등 전자상거래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월마트의 지난달 전자상거래 매출은 74%나 급성장했다.

실제로 월마트는 아마존의 대항마로 떠오른 캐나다 최대 쇼핑몰 솔루션업체 쇼피파이와 사업 제휴에 나선다고 이날 공식 발표했다.

두 회사가 손을 잡음에 따라 쇼피파이 쇼핑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약 1200개 판매업체들이 월간 기준 1억명 이상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월마트의 온라인 마켓에 올라탈 수 있게 된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