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에서 분양한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은 1㎡당 819만 1000원, 3.3㎡당 2707만 원으로 파악됐다.
HUG가 공표한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년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분양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다.
앞서 HUG는 고분양가 사업장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초 고분양가 사업장 심사기준을 변경해 보증리스크 관리와 주택시장 안정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후 서울 민간아파트의 1년간 평균 분양가는 소폭 등락을 거듭하며 2600만 원대를 유지하다가 이번에 처음 2700만 원대로 올라섰다.
HUG는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아파트값이 저렴한 중랑구가 지난 1년간 분양이 없어 이번 집계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분양가 변동 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지난달 공표한 1년간 평균 분양가격에 비해 1.03% 오르 3.3㎡당 1215만 3900원으로 집계됐다.
인천 부평구와 서구, 부산 연제구, 대구 북부, 울산 동구, 제주 제주시 등은 신규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돼 이번 전국 평균 분양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